고금리 부담에 대출 줄인다…기업들, 내부 유보금 활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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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수단으로 내부 유보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내부 유보자금'(6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이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금융권 차입'(48.2%)을 '내부 유보자금'(27.9%)보다 더 많이 응답했던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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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수단으로 내부 유보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래하기 시작한 대출 상환 청구서와 보수적 운영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1/inews24/20240221092035077pwpg.jpg)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내부 유보자금'(6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금융권 차입'(33.7%),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2.3%) 등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을 후순위로 응답했다.
이번 결과는 이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금융권 차입'(48.2%)을 '내부 유보자금'(27.9%)보다 더 많이 응답했던 것과 대비된다.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택한 기업도 대폭 감소했다. 기업들이 외부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것에 대해 상의는 고금리 여파가 본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 현재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3.3%에 달했다. 올해 안에 원리금 상환이 도래할 예정이라는 기업도 19.3%를 차지하면서 기업 4곳 중 3곳이 올해 고금리 대출 상환 청구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자금조달·운용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6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운영상 자금수요 증가(25.0%)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22.7%) △만기도래 상환 부담(10.0%), △기업 신용등급 하락(9.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상환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출을 줄여가고 있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출규모 증감액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동기간 차입금평균이자율이 상승하고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급락하는 등 기업 재무부담 증가가 외부자금 조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보다는 인건비 등 생산·운영비용 지출에 조달자금을 많이 할애하고 있었다. 주요 자금조달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건비 등 운전자금 수요'가 7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장설비 등 시설투자(50.7%) △현금유동성 확보(27.7%) △원리금 등 채무상환(12.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고금리 해소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응답한 기업이 38.3%로 가장 많았고 '내년 상반기'라고 전망한 기업도 25.3.%를 차지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고금리 기조를 버텨온 지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누적된 이자부담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때까지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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