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공민정이 더 빛난 이유

안병길 기자 2024. 2. 21. 0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공민정은 U&K푸드 마케팅 1팀 과장 양주란 역을 맡아 극적인 전개 속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양주란 그 자체’, ‘실제로 있을법한 인물’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양주란은 소심한 성격 탓에 매번 자신이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이었으나, 위암 판정과 남편의 불륜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강지원(박민영 분)의 조력을 받으며 점차 단단해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갑질과 폭언을 일삼으며 주란과 지원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김경욱(김중희 분)을 조곤조곤한 말투로 역지사지 참교육한 장면은 속 시원한 사이다 웃음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먼저 공민정은 21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까지 8주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 것 같다. 시청해 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이 다소 자극적이다 보니 그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그려내고 싶었고, 감독님과 상의해 양주란의 특징을 ‘소심’과 ‘쭈구리’라는 두 키워드로 잡았다. 그런 양주란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성장하기를 바랐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든든한 존재였던 강지원, 이석준과의 호흡도 전했다.

공민정은 “강지원과 양주란의 작품 속 관계처럼 실제로도 박민영 배우님과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큰 위로와 힘이 된 것 같다. 하도권 배우님은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시더라. 항상 편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촬영이 늘 즐거웠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양주란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저도 그에 걸맞게 성장한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따뜻한 인사와 함께 소감을 마무리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디테일한 연기 내공과 높은 캐릭터 완성도를 그려낸 공민정.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는 순간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