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너무 예쁘네’ Z세대에게 인기 끈 은행 이름 밈
※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기업 입장에서 컬래버레이션(컬래버)은 상당히 고민스러운 영역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컬래버 상대의 결이 맞는지, 그 컬래버를 고객이 과연 좋아할지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컬래버엔 여러 장점이 있다. 짧은 기간이나마 특정 IP(지식재산권)를 기업 모델처럼 활용할 수 있고, 그것과 관련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도 있다. 다만 IP는 유행 변화 속도가 빠른 데다, 이미 다른 브랜드가 인기 IP와 컬래버를 추진하고 있을 개연성이 커 기회를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남들보다 먼저 컬래버 상대를 구하고 싶다면 요즘 떠오르는 콘텐츠에 주목하자.
# 너 농협은행, 이짜나언짜나
![틱톡커 ‘이짜나언짜나’의 은행 밈 챌린지 장면. [EZUZ_OFFICIAL 틱톡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1/weeklydonga/20240221090126335hzfy.jpg)
그러다 얼마 전엔 이들 은행 밈을 하나로 묶어 노래(챌린지)로 만든 틱톡커가 등장했다. '이짜나언짜나'라는 2인조 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앞서 'onion하세요' 챌린지를 유행시키기도 했는데, 외국인의 어색한 "안녕하세요" 발음을 살린 것으로 첫 소절부터 "나 오늘 외국인 콘셉트"라고 시작한다. 이들은 이번 은행 밈 챌린지에 대해선 '은행명 플러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농협은행=너무 예쁘네' '기업은행=귀엽네' '국민은행=고민해' '대구은행=퇴근해' '신한은행=신나네' 등 농협은행 밈처럼 각 은행명을 다르게 들리게 해 가사로 사용한 것이다. 처음 이 챌린지가 틱톡에 올라왔을 때 사람들이 "왜 하나은행만 없냐" "신한은행이 '신나네'냐 '심란해'냐" 등 우스운 논쟁을 벌여 더욱 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아마 가사에 포함된 은행들은 이미 이 노래를, 혹은 각 은행명의 의미를 새로운 마케팅에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 상상 속 굿즈를 만들어드려요
![삼양라면이 선보인 초고압 세척기 굿즈. [유튜브 채널 삼양라면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1/weeklydonga/20240221090127715heag.jpg)
이 초고압 세척기 홍보는 삼양라면과 '아이디어보부상'(@idea82people)이 함께 진행했다. 두 조합이 찰떡같은 이유는 아이디어보부상이 항상 이런 상상 속 아이디어 물건을 일러스트로 그려 업로드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디어보부상이 선보인 물건으로는 '숨쉬기 편안한 이불'이 있다. 이불에 숨구멍을 뚫어 추운 날 얼굴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도 숨쉬기 편하게 한, 웃음을 자아내는 물건이다. 그 밖에 이미 상다리가 휘어져 있어 음식을 대충 차려도 엄청 차린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밥상 등 기상천외하고도 웃긴 물건이 많다. 만약 기업이 새로운 굿즈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아이디어 채널과 컬래버해 상상 속 굿즈를 제작부터 홍보까지 함께해도 좋을 것이다.
# 미국 Z세대 사이 스탠리 열풍
![스탠리 텀블러 안을 바닷속처럼 꾸민 모습. [유튜브 채널 몽중다과Mongsweets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21/weeklydonga/20240221090129160pvxe.jpg)
이 가운데 유튜버 '몽중다과'는 "미국 MZ에게 도전장을 보낸다"며 스탠리 텀블러 안을 마치 바닷속처럼 꾸민 영상을 공개했다. 스탠리 텀블러에 네일아트 재료, 에폭시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텀블러 안에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엔 국내에서도 스탠리 텀블러를 리뷰하거나 본인의 가방 등 소지품 색과 맞춰 들고 다니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데, 추후 콘텐츠 발전 방향을 고려한다면 이처럼 꾸미기를 잘하는 유튜버와 컬래버하는 것도 흥미로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
Copyright © 주간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총 100조 돌파 현대차, ‘피지컬 AI’ 엔진 달고 질주
- [오늘의 급등주] 현대건설, 2월 MSCI 편입 전망에 강세
- CJ제일제당, ‘흑백요리사’ 협업 제품 33종 출시
- ‘6700억 원대 한전 입찰 담합’ 대기업 무더기 기소
- 현대차 아반떼, 국산차 최초 美 누적 판매 400만 대 돌파
- [영상]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 앞으로도 주도주는 반도체”
- 팔레비 왕정 타도에 앞장섰던 바자리, 이란 반정부 시위 선봉대로 궐기
- 역사적 코스피 5000 달성… 예금·코인 깨고 증시로 ‘머니 무브’
- 코스피 5000 돌파, 한국 증시 새 역사 썼다
- 힙합의 멋 뽑아낸 보이그룹 ‘롱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