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송파갑 출마 요청받아…안규백 개인 의사로 인식"

오문영 기자 2024. 2.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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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안 위원장은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임 전 실장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서울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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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12.07.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안 위원장은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임 전 실장 측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서울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게)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잘 의논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전 실장 측은 "전략공관위원회를 거친 사안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선을 그었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당 지도부에서는 임 전 실장이 험지로 출마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임 전 실장의 거취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임 전 실장을 강하게 밀어내는 모양새를 보이면 자칫 계파 갈등이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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