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박민영♥나인우' 결혼·이이경-송하윤-보아 '파멸', '내남결' 완벽 권선징악에 자체 최고 시청률 12.2%

이정혁 2024. 2. 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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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2.2%. 빌런 3인 파멸의 완벽 권선징악으로 막을 내렸다.

이이경-송하윤의 재발견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최고 수확.

그러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웃음기 빠진 이이경-송하윤의 악행이 두드러지고 보아까지 빌런들 스토리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막판 시청률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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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tv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청률 12.2%. 빌런 3인 파멸의 완벽 권선징악으로 막을 내렸다.

완벽 제2전성기를 선언한 박민영은 물론, 나인우는 당당히 로맨스 남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이경-송하윤의 재발견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최고 수확.

그러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웃음기 빠진 이이경-송하윤의 악행이 두드러지고 보아까지 빌런들 스토리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막판 시청률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마지막회 또한 예상과 달리, 예고편에 공개됐던 송하윤의 악행과 몰락이 전반부에 바로 나오면서 힘이 빠지기도 했다. "그뒤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가"라는 식의 사건 해결후 주인공들의 행복 후일담이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평도 나온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6회(최종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12%(1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기준은 12.5%다.

앞서 해고에 사채 빚 독촉까지 받게 된 박민환(이이경 분)은 정수민(송하윤 분)이 숨겨뒀던 돈과 명품 가방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이와중에 U&K의 사내 보험 보장에 가족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확인, 정수민을 죽이려다가 자신이 죽고 말았다.

사진 출처=tvN

이후 수배를 피해 잠적한 정수민은 강지원을 화재로 위장, 죽이려 계획을 세웠다. 신나를 구입한 뒤 강지원의 집에 침입했다. 이어 강지원을 기절시킨 뒤 손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온 집에 신나를 부었다.

강지원은 화재로 죽이고, 박민환 관련 일은 과실치사로 자수하겠다는 계획. 정수민은 "내가 이겼다"며 강지원에게 "미안해 이제와서 어떻게 하겠어"라며 가증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강지원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너는 어쩜 한치의 예상도 안벗어나니"라고 비웃더니, 단방에 정수민을 제압했다.

"이번엔 도망가지 않고 직접 상대해주기로 했다"고 말한 강지원은 "니 자신이 저지른 일 니가 감당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리 정수민의 계획을 알고 있었던 강지원과 유지혁이 이에 대비 준리를 해두었던 것. 결국 정수민은 경찰에 잡혀갔고, 강지원의 집에 있는 CCTV로 자신의 죄를 자백한 것이 증거가 돼 살인죄 및 방화미수죄로 수감됐다.

사진 출처=tvN

1회차 인생에서 바람난 남편에 의해 죽게 된 강지원의 불행이 박민환과 정수민에게 나눠 옮겨간 셈. 유지혁의 교통사고 불행은 또다른 빌런 오유라에게 옮겨갔다. 정수민 살인을 사주하고, 아버지도 죽였던 오유라는 해외 도피를 위해 공항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사교로 사망했다. 유지혁이 1회차 인생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운명을 오유라가 가져간 것.

이후 밀키트의 성공 등 직장에서의 성공과 가정에서의 행복을 이룬 강지원 유지혁은 과거 처음 만났던 장소를 찾아 행복을 나눴다. "우리가 여기서 시작했잖아요. 다음 시작도 여기에서 하고 싶은데"라고 말문을 연 강지원은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유지혁은 꽃다발을 주면서 "다른 건 다 해도 되는데 청혼은 아니지"라며 프러포즈 꽃다발을 내밀었다.

이후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과 함께 아들 쌍둥이, 또 아이 하나까지 낳는 다복한 가정을 이뤘다.

그리고 1회차 인생에서 죽음에 이르렀던 2023년 4월 12일, 이제는 진짜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마워요. 2023년 4월 12일을 전혀 다른 날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줘서"라고 꽉찬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여자가 인생 2회차를 맞으면서 자신이 겪은 시궁창 같은 운명을 가해자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tvN
사진 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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