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박민영, "멘탈 대단하다 말하지만, 저도 평범한 사람" [인터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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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고개부터 숙였다.
"배우로서 불미스러운 일,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실수를 바로잡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강행했어요. 모두가 말렸는데 제가 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어차피 맞을 매, 직접 맞는 게 나으니까요.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닙니다. 실수를 정확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심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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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박민영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고개부터 숙였다.
"배우로서 불미스러운 일,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실수를 바로잡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강행했어요. 모두가 말렸는데 제가 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어차피 맞을 매, 직접 맞는 게 나으니까요.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닙니다. 실수를 정확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심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었어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을 마친 박민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을 마친 소감과 전 남자친구이자 사업가인 강종현 씨에 대한 입장들을 솔직히 밝혔다. 박민영은 전 남친과 관련한 논란을 '불미스러운 일, 그 이슈'라고 표현했다.
이날 박민영은 "주변에서 '멘탈이 강하다;고 하는데 저도 똑같은 사람"이라며 "병원에 다니기도 했고, 많이 지쳐있었다. 그때 많이 부서졌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고 지금도 자꾸 깜짝 놀란다. 그렇게 정신이 무너진 와중에도 유일하게 붙들고 있던 게 이번 작품이었다"라며 "뭐랄까 그 전에는 기자들이 좋은 기사를 써주면 당연하게 여겼다. 근데 제가 실수하하면 정말 냉혹하다는 걸 알았다. 치명적인 뾰족함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논란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내남결'을 복귀작으로 택했다. 다소 빠른 복귀이기에 스스로도 경계심과 우려가 존재했다.
그는 "제안을 받고 도저히 여력이 안 돼서 거절하려고 미팅에 나갔는데 감독님, 작가님들이 '이건 박민영 아니면 안 된다', '대박민영'이라고 하시면서 용기를 주셨다. 이렇게 믿어주시는데 실망시키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제 몸과 정신을 모두 '올인'했다"라며 "당시 박민영은 어차피 무결점이 될 수 없는 상태였고, 이런 날 일으킬 수 있는 건 오직 연기, 배우 박민영 뿐이라고 생각했다"며 빠르게 복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일 종영.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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