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한혜진 “도망쳐라” 취향 존중 없는, 가치관 강요·비난 연애에 일침(연참)[어제TV]

이슬기 2024. 2. 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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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한혜진 등의 가치관 차이에 따른 연애 고민에 이별을 권했다.

2월 2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자신의 일부를 전부로 알고 있는 남자친구의 선 넘은 말과 행동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자신이 주관하는 독서 모임에서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던 매너 있고 상냥한 남자친구의 "이지적인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고백에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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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
KBS Joy ‘연애의 참견’

[뉴스엔 이슬기 기자]

서장훈, 한혜진 등의 가치관 차이에 따른 연애 고민에 이별을 권했다.

2월 2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자신의 일부를 전부로 알고 있는 남자친구의 선 넘은 말과 행동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자신이 주관하는 독서 모임에서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내던 매너 있고 상냥한 남자친구의 “이지적인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고백에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알고 있는 이지적인 모습은 일부일 뿐, 대외적으로는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이지적인 번역가인 고민녀는 사실 집에서는 자연인의 모습을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남자친구가 알지 못하는 취미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 날짜를 못 맞췄다”라는 남자친구에게 50일간의 동거를 제안받은 고민녀는 자신의 일부 모습을 이상화하는 남자친구에게 실망을 주기 싫어 힘들어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가게 됐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자친구는 점점 자신의 기대와 다른 고민녀의 모습에 결국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고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연예인과 BL을 좋아하는 취향에 대해서는 "종이가 아깝다. 그런 거 읽느라 시간 낭비하지마"라고 했고, 친구가 많은 모임들에는 "말이 좋아 친화력이지. 그거 오지랖이야. 막말로 나대는 거랑 뭐가 달라"라고 했다.

고민녀의 일부분을 이상화하며 전부가 아닌 일부만 인정하려는 남자친구에 ‘연애의 참견’ MC들은 일제히 경악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장훈은 "따질 필요 없이 도망쳐라"라고 선을 그었고, 김숙은 "순간의 말실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게 나온 거다"라고 했다. 한혜진이 "남자친구는 아마도 속았다고 느낄 거다. 나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니까 저러는 거다"라고 하자 김숙은 "네가 뭔데 나를 규정해"라고 반응했다.

이어 주우재는 "취향은 각자 즐길 수 있는 거다. 그런데 가치관은 답이 없다"라고 했다. 곽정은은 "취향이 다르면 재미있지만, 가치관은 불화의 시작이다. 가치관이 맞아서 연애를 시작하면 가치관 때문에 헤어진다. 그걸 깨닫는데 20년 걸렸다"고 했다.

한혜진은 "자책하지 말아라. 본인의 취향.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나를 구성하는 유일무이한 개성들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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