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호남 경선 결과 발표…친명·친문 갈등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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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일 텃밭인 호남권 경선 등이 담긴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 결과가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 발표까지 이뤄질 수 있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공천 과정을 두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간 계파 갈등 양상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면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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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공천 비판 목소리 예상…광주 3곳 경선 결과 발표도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텃밭인 호남권 경선 등이 담긴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 결과가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 발표까지 이뤄질 수 있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관위 발표에는 서울·부산의 15~20개 정도의 지역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지역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보통 30~40곳 발표했으면 그 절반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4차 발표의 경우 지난 세 번의 발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세 차례 발표에선 총 84곳의 공천 결과가 공개됐는데 대체로 논란의 소지가 적은 지역 위주였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현역 의원 중 컷오프 대상이 포함될 수 있어서다. 2차 발표 때는 민주당에 험지인 영남 원외 지역 위주의 발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공천 과정을 두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간 계파 갈등 양상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면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역 의원 하위 20%에 든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4선 중진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지난 19일 탈당을 선언했고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각각 재심 신청을 예고하거나 평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하위 20%에 들면 경선에 참여할 경우 득표율의 20%를 감산하고 10%에 들면 30%를 감산해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렵다. 당내에서 친명계 위주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목소리가 분출할 경우 친문·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탈당 및 제3지대 합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공천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광주 동남갑·북갑·북을 등 3곳에 대한 경선 결과에도 당내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동남갑은 현역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북갑은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북을은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맞붙는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돼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해당 후보들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동남갑은 친명계인 정 특보가 출마를 선언한 곳이라 해당 지역의 경선 결과 역시 당내 공천 갈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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