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엉망인 내 모습, ♥남친도 보길 원한다"[연애의 참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관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서장훈은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에게 "독서 모임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이어 "고민녀는 남자친구로부터 50일간의 동거 제의를 받았는데"라면서 "나의 일부를 전부로 알고 있는 연인과의 동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곽정은은 "사람은 누구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실제 본모습의 차이가 있다"면서 "다만! 연인이 동거를 제안했을 때 자기만 알고 있는 보여주고 싶지 않는 모습을 들킬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민녀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서장훈은 "30대 중반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말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아무리 인품이 좋아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을 때 오히려 오해할까 두렵기 때문. 그래서 사람의 다면적 측면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참견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그런데 본모습을 오픈하면 삶이 너무 편해진다"고 털어놨고, 곽정은은 "근데 고민녀가 대외적으로는 이지적인 번역가인데 집에서는 BL소설을 읽는 자연인이잖아. 그렇게 자아를 분리해놨는데 '남자친구가 좋아한 건 이지적인 번역가라 혹시 나한테 실망하진 않을까...' 되게 심플한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모습과 안 좋아할 것 같은 모습을 나눠놓은 거구나"라고 했고, 김숙은 "사람들 다 그렇지 않아?"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에 한혜진은 "아니 나는 연애할 때 밖에서 일할 때에 내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서 너무 다른 모습도 보기를 원하거든"이라며 "왜냐면 엉망인 내가 나는 되게 좋거든. 한혜진이라는 사람은 T.P.O에 맞는 삶을 살고 있을 뿐 나의 어떤 모습도 부끄럽지 않다! 나는 삶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지저분한 게 귀엽게 보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라고 고백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은 현실감 제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 스토리를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진단해 주는 로맨스 파괴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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