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체전’ 팬덤몰이 시작…‘피지컬: 100’ 미소년판 통했나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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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넘치는 '꽃미남'들의 혈전이 통한 것일까.

체대생들의 체력 경쟁을 담은 MBC·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대학체전: 소년선수촌'(대학체전)이 방송 초반부터 팬덤 쌓기에 성공했다.

'피지컬: 100'의 참가자에서 '대학체전'의 코치로 합류한 장은실 레슬링 국가대표는 "잘생기고, 귀여운 미소년들의 피 튀기는 경쟁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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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체대생들의 치열한 기싸움
실시간 댓글창 3만8000여명 몰려
MBC·라이프타임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이 20대 체대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그려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MBC
패기 넘치는 ‘꽃미남’들의 혈전이 통한 것일까. 체대생들의 체력 경쟁을 담은 MBC·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대학체전: 소년선수촌’(대학체전)이 방송 초반부터 팬덤 쌓기에 성공했다.

프로그램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용인대, 중앙대, 한국체육대(가나다순) 등 총 8개 학교에서 온 40명의 체대생이 각 대학의 명예와 3000만 원의 체육 장학금을 걸고 펼치는 체력 서바이벌 포맷이다.

지난해 1월 몸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 몸을 뽑는 내용으로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피지컬: 100’과 같은 소재여서 ‘피지컬: 100’ 대학 판으로 불리지만, 참가자들의 연령이 20대 초반으로 대폭 낮아졌다. 또 최종 1인을 뽑는 개인전이었던 ‘피지컬: 100’과 달리, 학교별로 팀 대항전을 펼쳐 팀워크의 형성 과정도 재미 포인트로 꼽힌다.

18일 첫 방송에서도 혈기왕성한 20대 청년들이 합숙소에 입소하는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오랜 ‘앙숙’인 고려대와 연세대 팀이 “저기만은 이겨야 해”라며 경쟁심을 불태우고, 일부 참가자들이 운동부 출신이 아닌 체육교육학과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동국대 팀을 ‘최약체’로 지목하며 “동국대에 체육학과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견제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1라운드의 첫 번째 경기인 장애물 깃발 뽑기 예선에서 동국대 팀이 1등으로 진출하는 반전도 나왔다.

시청자들은 날카로운 승부욕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드는 참가자들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고려대 농구스타 문유현, 경희대 ‘꽃미남’ 정우성, 반전의 주인공 동국대 손태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한체대 에이스 조홍조 등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스타 참가자’로 발돋움했다.

방송을 마치자마자 이들이 다양한 블로그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프로그램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누적 3만 80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피지컬: 100’ 제작 경험을 토대로 ‘대학체전’을 만든 강숙경 작가는 “가장 솔직할 수 있는 풋풋한 청춘의 매력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지컬: 100’의 참가자에서 ‘대학체전’의 코치로 합류한 장은실 레슬링 국가대표는 “잘생기고, 귀여운 미소년들의 피 튀기는 경쟁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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