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 재활했는데" 故방실이, 갑작스런 비보..향년61세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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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방연순)가 향년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 힘든 동료가수들도 잘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던 방실이.
그도 그럴 것이, 방실이 역시 불과 1년 전만 해도, 병마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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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가수 방실이(방연순)가 향년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름만으로도 만인에게 웃음과 기쁨으로 밝은 에너지를 줬던 가수. 생전 그가 투병 중 병마를 이기고 있던 근황을 전했던 것이 불과 1년 전이라,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1세.
지난 해 4월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전했는데, 지난 2007년 6월부터 퇴경색으로 인해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왼쪽 눈의 시력이 급하게 나빠졌고, 당뇨로 인한 망막증을 앓고 있던 상황.
그는 “오른쪽 눈을 가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에서 망막이 터졌다고 한다. 오른쪽도 80% 정도 악화됐다”라며 곧 눈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던 바다.
이에 동료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생전 힘든 동료가수들도 잘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던 방실이.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이들까지 흔쾌히 모금에 힘을 보탤 정도로 평소 주변 사람들이 좋아했다는 그에 대해 동료 가수들은 "의지가 강해서 일어설 줄 알았는데 참 안타깝다"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실이 역시 불과 1년 전만 해도, 병마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당시 방실이는 한 방송에서 “요즘은 발도 손도 움직이다 보니 재밌다. 이제는 다리도 움직인다”며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실이는 당시 건강했던 시절의 사진을 병실에 붙여두며 "‘1년이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재활에 힘썼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길어지더라. 그게 16년째”라며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17년이란 긴 투병시간을 잘 견뎌왔지만 지난 해 12월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인지 약 1년 후인 오늘, 끝내 6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에 방실이와 인연이 있던 동료가수 송대관은"병실에 여러 차례 찾아갔는데, 오래 견뎠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을 차마 잇지 못했다. 역시 고인과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현당도 "방실이는 17년간 투병하면서도 의지가 강해 재활 훈련을 이어가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췄다. 누리꾼들 역시 고인이 긴 투병 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고인이 평온하게 깃들길, 추모하고 있다.
한편,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는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1990년 솔로로 전향한 후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중가요에 입지를 다졌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낮 12시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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