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영표 주축 친문계 비공개 만찬…"집단행동, 사람 더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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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20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공천 학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친문 인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친문계 일부 의원들은 전날(2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가운데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친문 인사들까지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며 '친문 집단행동'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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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들 연속 회동…반발 본격화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20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겨냥한 '공천 학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친문 인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친문계 일부 의원들은 전날(2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4선 중진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모인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사천 및 비명 공천 학살 논란 등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과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 등 장관·청와대 참모 출신 현역 의원들 일부가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친문 인사들까지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며 '친문 집단행동'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에 대한 우려와 하소연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은 평가 공정성 등을 지적했다고 한다.
'친문 집단행동' 가능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에 항의하기 위해선 뜻이 맞는 의원들을 조금 더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 발표 시기가 맞물릴 경우 친문 집단행동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하위 20% 공식 통보가 시작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 사당화'를 지적하며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하위 20%와 컷오프 명단에 친문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될 경우, 친문계는 '이재명 대표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홍영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전반에 대한 불신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공정한 공천에 대해 지금은 신뢰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계속되면 이번 총선을 정말 윤석열 정권에 헌납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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