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 재회한 '캡틴감귤' 임채민 "확 바뀐 제주, 두려워하게 될것"[전훈 인터뷰]
[경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3시즌 K리그1 개막 후 5경기 2무3패로 부진했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6라운드부터 10경기 8승1무1패라는 엄청난 반전을 썼다. 15라운드 종료 시점인 2023년 5월27일, 제주는 2위로 고공비행했다. 하지만 이후 18경기에서 고작 1승(5무12패)에 그치는 등 또다시 깊은 부진에 빠지며 12팀 중 최종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호기롭게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제주의 시즌 초반 각오에 비해 너무도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적 첫해인 2023시즌에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잠시 동안 제주의 주장으로 분투했던 임채민(33)은 2024시즌 팀을 이끌 공식 주장으로 선임된 후 지난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제주에서 재회한 '은사' 김학범 감독은 물론, 동고동락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신뢰 역시 충만했다.
스포츠한국은 제주 구단의 2024시즌 대비 2차 동계 전지훈련지인 경상북도 경주에서 주장 임채민을 만나 '김학범호' 제주의 준비 과정과 팀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들어봤다.

임채민은 제주의 2023시즌 주장이었던 최영준의 부상 공백 속에 지난해 후반부 잠깐 동안 주장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하는 제주에서는 2024시즌을 처음부터 이끌 주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친근하게 다가가는 선배이자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팀을 이끌어가고자 한다. 진심으로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면, 그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사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어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임채민은 본인의 프로 첫 팀인 성남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학범 감독과 제주에서 재회했다. 지난 2014년 김 감독과 함께 성남에 FA컵 우승을 안겼던 제자 임채민은 다시 만난 스승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성남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많이 다가가셨지만, 제주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신다. 그러면서도 축구는 더 세밀해졌다고 느낀다. 선수들이 2차 전지훈련 기간에 가장 지치고 힘들어한다. 감독님도 그걸 알고 계시지만, 이 또한 긴 시즌에 맞게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된 것이다. 나는 성남에서 감독님의 체력 훈련을 겪어봤지만 제주에는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다. 시즌에 돌입해 몸이 올라오는 걸 직접 느끼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모두가 감독님의 의도를 체감했을 때, 팀도 더 끈끈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체지방 관리는 필수다.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그것만은 자율적으로 유지해달라'고 말하신다. 선수로서의 당연한 자세이기 때문."
김학범 감독을 향한 임채민의 신뢰는 제주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만나 더욱 커졌다. 주장으로서 팀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임채민은 제주의 올 시즌 반등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선수 은퇴 전에 제주에서 반드시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해 제주로 이적해왔을 때에도, 여러 제안 중 가장 단단하다고 생각하는 팀을 선택한 것이었다. 여기에 김학범 감독님까지 오시면서 우승권을 바라보는 위치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일단 지난해 들쑥날쑥했던 흐름을 올해 반복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김 감독님 체제의 제주는 확실한 스타일 변화를 선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올 시즌 상대할 팀들 중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팀은 있어도, 두려운 팀은 없다. 제주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히려 상대가 제주를 두려워하는 날이 더 많을 것이다. 팀 구성원 모두가 마지막에 웃기 위해 힘든 동계 훈련을 버티고 있다."

임채민은 지난 2014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해 지금까지 치르고 있는 K리그 11시즌 중 등번호 5번을 받았던 2시즌(2015, 2016)을 제외하고 전부 26번을 달고 경기장에 나섰다. 그는 제주 주장인 본인의 상징이자, 어느 주장의 상징이었던 26번이 제주에서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
"신인 때 베스트 11에 해당하는 낮은 번호를 고르기는 쉽지 않았다. 몇 번을 할지 고민하다가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였던 존 테리의 26번이 떠올라 등번호로 달게 됐다. 26번을 오랜 기간 쓰다 보니 다른 어떤 번호보다 편하고, 나를 보호해주는 듯하다. 26번을 달고 제주와 함께 K리그1 우승을 이룬다면 더욱 상징적인 번호로 남지 않을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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