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의 공공발레단’ 서울시발레단 창단… “K컬처 매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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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 번째 공공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발레 무용수들이 이미 세계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도 (발레는)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공적 지원이 충분치 않았다"며 "서울시발레단이 K컬처의 매력을 확장하고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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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의 제전’으로 첫선 보이고
8월 창작 발레 ‘한여름…’ 창단 공연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내 발레 무용수들이 이미 세계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도 (발레는)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공적 지원이 충분치 않았다”며 “서울시발레단이 K컬처의 매력을 확장하고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발레단은 단장, 고정 단원 없이 시즌 및 작품별로 선발된 무용수와 안무가로 구성된다. 기존 공공예술단들이 1인 단장(예술감독)과 정년 보장 단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대비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공연별로 최적화된 프로덕션을 꾸리고, 더 많은 국내 무용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현재 국내 발레단에 자리가 부족해 해외로 나간 무용수가 많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솔리스트(독무를 추는 무용수)만 100명 이상”이라고 했다.
서울시발레단은 클래식 발레 위주로 공연하는 다른 국내 주요 발레단들과 달리 동시대 작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국내 관객의 오늘날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다. 8월 창단 공연으로 무용가 주재만이 안무하는 전막 창작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앞서 4월에는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안무의 트리플빌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10월에도 한 차례 더 공연을 연다. 연간 배정된 제작비, 인건비 등 예산은 총 26억 원이다.
올해 시즌 무용수는 국립발레단, 미국 뉴욕 페리댄스 컨템포러리 무용단 등 출신의 무용수 5명으로 이뤄졌다. 연초 실시된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인원 129명 가운데 선발했다. 시즌 무용수는 올해 열리는 공연 3편에 모두 선다. 단일 공연에 출연하는 프로젝트 무용수는 17명이 뽑혔다. 이 외에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 200여 명을 객원 무용수로 섭외할 계획이다. 발레단 전용 공간은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 조성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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