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나발니 사망 푸틴 연루설에 "저속한 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감 중이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크렘린궁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 죽음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이는 러시아 국가정상에 대한 근거 없고 저속한 비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수감 중이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크렘린궁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 죽음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이는 러시아 국가정상에 대한 근거 없고 저속한 비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나발나야가 불과 며칠 전 남편을 잃었다는 점을 고려해 (더이상) 논평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나발나야는 전날 SNS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남편은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발니 죽음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요구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보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악명 높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사망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입장에 대해 나발나야는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나발나야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살인자의 대변인이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다"며 "알렉시(나발니)의 시신을 돌려주고 품위 있게 묻힐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알렉시와 작별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