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과 11일 만에 결별…‘부끄러운’ 각자도생
[앵커]
거대 양당 정치를 타파하겠다며 한 지붕 아래 모였던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합당을 발표한지 11일 만에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부끄럽다, 참담하다며 사과했지만 곧바로 각자 세력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이낙연 대표, 개혁신당과의 합당 합의를 철회하고, 자신이 창당한 '새로운미래'로 복귀하겠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합당 선언 열하루 만입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 :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습니다."]
한 시간 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대표 측과 결별하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국민께 겸허한 저에 대한 성찰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습니다."]
이제 확실히 갈라선 제3지대 두 정당은 각자도생에 들어가는 모양샙니다.
조직을 정비해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과제로 '기호 3번'을 얻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하면 녹색정의당은 6석, 개혁신당은 4석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미래는 현역 의원이 김종민 의원 단 1명뿐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미래 측은 공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 :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되는, 그런 분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새로운미래는 당의 상징색이나 지도 체제는 물론 당의 이름까지 교체하는 방안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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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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