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여론조사] 주요 격전지 현재 판세는?
[앵커]
총선까지 50일 남은 현재 주요 지역구 판세를 알아보겠습니다.
KBS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맞붙는 계양을 등 지역구 6곳에 대한 가상 대결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그야말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정희, 이윤우 기자가 조사 결과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여기는 인천시 계양을입니다.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10%p 정도 차이로 꺾고 당선된 곳이죠.
이 지역구는 2004년 생긴 뒤로 20년 동안 한 차례의 재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곳입니다.
[기자]
이런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주자로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옵니다.
'명룡대전'이란 이름이 붙을 만큼 두 정치 거물들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인천 계양을 주민들은 과연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기자]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 간의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가 44%, 원 전 장관이 34%의 지지를 받아 이 대표가 10%p 앞섰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가 이 대표를, 31%가 원 전 장관을 택해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3%로 나타나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지만,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은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52%로 나타나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기자]
이번엔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 모두를 가져간 경기도 수원입니다.
수원정에서 현역 의원인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영입 인재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대결을 가정했을 때, 후보 지지도는 박 의원 38%, 이 교수 30%로 오차 범위 안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2%로 나타나 역시 오차 범위 안이었고, 개혁신당은 6%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총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견제론이 52%로 정부 지원론을 14%p 앞섰습니다.
[기자]
다음은 경기 분당을입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인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인데, 현역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김 전 수석과의 가상 대결에서 김병욱 의원과 김은혜 전 수석은 각각 36%의 지지를 받아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41%로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개혁신당은 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자]
다음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격전지 경남 양산을입니다.
현역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중진 의원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맞붙으면서 전직 경남도지사 간 대결이 될 예정입니다.
가상 대결 조사 결과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 37%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40%로 오차 범위 내 머물렀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43%로 여당이 우세했습니다.
[기자]
다음은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맞대결을 가정했을 때 후보 지지도는 임 전 실장 33%, 윤 전 의원 30%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임 전 실장 외에 거론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추미애 전 장관 31%, 윤희숙 전 의원 33%로 역시 오차 범위 안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다음은 서울 동작을입니다.
현역 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간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 나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1%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이 의원을, 50%가 나 전 대표를 뽑아 나 전 대표가 앞섰습니다.
민주당에선 추미애 전 장관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 전 장관과 나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선 추 전 장관이 33%, 나 전 대표가 44%의 지지를 받아 나 전 대표가 앞섰습니다.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후보와 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 중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건지 묻자, 인천 계양을 등 6개 지역구에서 모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천 계양을, 경기 분당을, 경남 양산을, 서울 중·성동갑,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각 500명과 경기 수원정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수원정은 ±4.3%p, 나머지 5개 지역구는 ±4.4%p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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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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