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회, 26일 '스웨덴 나토 가입' 투표… 마지막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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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가 다음주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표결에 부친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1개 나토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의 비준을 얻게 되면 스웨덴은 나토 가입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이번 투표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올봄 의회 회기 시작 때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지난달 튀르키예 의회가 비준안을 처리하면서 헝가리의 찬성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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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가 다음주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표결에 부친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1개 나토 회원국 중 마지막으로 헝가리의 비준을 얻게 되면 스웨덴은 나토 가입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AP에 따르면 헝가리 여당인 피데스는 봄 회기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비준안 투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여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예정된 투표일까지 큰 변수가 없다면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최근 올봄 의회 회기 시작 때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17일 국정연설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함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했다"면서 의회 처리 계획을 밝혔다.
스웨덴은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 만인 2022년 5월 수십 년간의 군사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튀르키예, 헝가리의 제동에 가입이 계속 지연됐다. 나토가 새 회원국을 받으려면 기존 회원국 31개국 전부가 자국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지난달 튀르키예 의회가 비준안을 처리하면서 헝가리의 찬성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오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오르반 총리와 '방위 및 안보 정책 협력'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스웨덴 정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헝가리가 입장을 번복하는 일이 없도록 확약을 받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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