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잘 주는데 이걸 왜 안사요”…삼전보다 삼전‘우’가 더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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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우선주에 몰리면서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를 앞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2월 1일~20일 동안 삼성전자 우선주의 수익률은 7.16%로 보통주의 0.83%를 앞서게 됐다.
가령 이달 1일~20일 동안 현대차의 수익률은 24.4%인데 반해 현대차우 32.7%, 현대차2우B 35.5%, 현대차3우B 29.8%로 세 우선주 모두 보통주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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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0.8%보다 크게 웃돌아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는 전일 종가 대비 0.68% 하락한 7만3300원에, 우선주는 0.64%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2월 1일~20일 동안 삼성전자 우선주의 수익률은 7.16%로 보통주의 0.83%를 앞서게 됐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상승세는 주로 외국인이 견인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이 높은 다른 종목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가령 이달 1일~20일 동안 현대차의 수익률은 24.4%인데 반해 현대차우 32.7%, 현대차2우B 35.5%, 현대차3우B 29.8%로 세 우선주 모두 보통주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우선주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 특성상 차익실현과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령 현대차 보통주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4.6%이지만 3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7.1%, 6.8%, 7.2%로 더욱 높다.
특히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된다는 평가다. 이들 우선주는 대체로 보통주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큰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4~2015년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아 우선주를 매입하고 소각한 바 있다. 현재도 삼성전자 보통주는 외국인 비중이 54.5%인데 반해 우선주는 74.2%로 더욱 높다.
현대차의 경우 정부 정책상 우선주를 소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우선주의 자사주 비중이 보통주에 비해 높은 데에다, 외국인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에 대한 높은 자본비용과 낮아진 조달비용을 감안할 때 우선주는 없애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며 “현대차는 3종류의 우선주를 1개 종류로 합병하고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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