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가입 코앞…헝가리 의회 26일 투표

조소영 기자 2024. 2.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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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의 마지막 산으로 여겨진 헝가리의 찬성을 받아 2년여간 진행해 온 나토 가입 절차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여당인 피데스당은 의장에게 오는 26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표결 안건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군사중립 노선'을 유지했던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인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제동으로 가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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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다수당 피데스당 제안…의결 가능성 높아
스웨덴, 우크라에 군사 원조…71억 크로나 상당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의 마지막 산으로 여겨진 헝가리의 찬성을 받아 2년여간 진행해 온 나토 가입 절차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여당인 피데스당은 의장에게 오는 26일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표결 안건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피데스당이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안건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군사중립 노선'을 유지했던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인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제동으로 가입이 지연돼 왔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30여 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를 받아야만 한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말 본회의를 열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스웨덴은 이에 화답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헝가리 의회 표결에 앞선 23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국방 및 안보 정책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20일) 스웨덴은 71억 크로나(약 9125억 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스웨덴의 15번째 지원으로, 이 패키지에는 20억 크로나(약 2600억 원) 상당의 포탄, 대공포 및 무반동 소총 등이 포함됐다. 해상 공격용 함정, 선박, 해저 드론과 같은 수중 무기도 지원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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