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극복’…경북도, 완전 돌봄 특구 조성
[KBS 대구] [앵커]
경북은 국내 대표적인 인구 소멸지역인데요.
경상북도는 인구 소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돌봄 마을을 조성하고 청년 공공행복주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돌봄과 주거 분야에서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아이를 낳으면 아파트나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온 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돌봄마을'을 조성하고, 전문교사 자격증을 갖춘 인력이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아이들을 보살핍니다.
산업단지와 기업이 밀집한 곳은 공공형 통합돌봄센터를 열어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출·퇴근하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신혼부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주거 문제 대책으로, 주택 구입비나 전세자금 대출이자와 월세를 지원하고, 공공 행복주택 공급도 확대합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결혼하고 아기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어서 (경북이) 시범을 보이고, 이 시범이 온 나라로 새마을 운동 확산되듯이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 할 예산 확보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인력, 재정, 전달체계 및 지역 격차 해소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고요. 예산 계획이나 연계 협력방안, 또 평가지표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경북도는 우선, 포항과 안동 등 주요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대책이 극심한 저출생을 완화할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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