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비대위원장 박단 대전협 회장..."이번 사안 1년 이상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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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5시간에 가까운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게 맡기기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총회에는 전국 각지 수련병원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전공의 대표자) 86명과 대전협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을 신청한 일반 전공의 20명 등 10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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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5시간에 가까운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게 맡기기로 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협은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총회에는 전국 각지 수련병원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전공의 대표자) 86명과 대전협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을 신청한 일반 전공의 20명 등 106명이 참석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가운 입는 게)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다들 입고 회의하기로 했다"며 "이 사안이 1년 이상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전공의들은 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선임 등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은 박단 대전협 회장이 맡기로 했다. 비대위원으로는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등 12명이 포함됐다.
대전협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논의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하겠다"며 "많은 대의원들이 있다 보니까, 내용을 적절하게 반영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 중 절반가량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838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29명에는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했다.
한편 전공의가 자리를 비운 서울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에서는 일부 환자의 수술이 취소되거나 일반진료가 중단되고 있다. 위중 환자를 받는 응급실 역시 50%가량 축소 운영되고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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