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내남결' 악녀 송하윤 체포 "내가 만든 지옥 잘 받아"

[TV리포트=이지민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의 끊임없는 악행이 체포로 결말을 맺었다.

2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종회에서는 정수민(송하윤)이 강지원(박민영)의 집에 불을 지르러 찾아왔으나 역으로 함정에 빠져 체포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수민은 강지원의 집으로 찾아와 정기 충격기로 강지원을 공격한 후, 손을 묶고는 집에 기름을 뿌리기 시작했다. 케이블 타이로 손발이 묶인 강지원이 깨자 정수민은 "깼어? 그냥 기절해 있는 게 편할 텐데"라며 소름 끼치게 웃었다.

이어 강지원에게 "지원아, 미안해. 이제 와서 뭘 어떡하겠어? 왜 이렇게 너는 너만 생각하니?"라며 회귀 전과 똑같은 말을 해서 강지원을 더욱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이에 강지원은 "넌 정말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질 않네. 네가 좀 더 현명하면 어떡하지 걱정했어. 근데 과대평가야. 넌 딱 여기까지야. 바닥을 찍고 있는 네 모습, 내가 봤던 모습 중에 제일 잘 어울려"라고 정수민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하지만 정수민은 "센 척하지 마. 진짜 나쁜 년은 너야. 박민환이 쓰레기인 줄 알면서도 나한테 떠넘겼잖아. 날 쓰레기 구덩이에 처박고 결국 네가 좋은 건 다 가져갔어"라며 강지원을 탓했다.

강지원은 "그래서 박민환(이이경)을 죽였어?"라고 정수민에게 질문했고 정수민은 "왜? 안돼? 그 새끼가 날 먼저 죽이려 한 건데? 근데 상관없다. 어차피 증거 없거든. 나 자수할 거다. 과실치사로. 무서워서 도망쳤다 하지 뭐.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렇듯 사람들이 불쌍하게 다 생각할 거다"라며 끝없는 악행을 예고했다.

이에 지원은 "그치 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라고 웃었고 정수민은 "내가, 이겼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원은 "아니. 내가 이겼어"라고 다하고는 결박당한 케이블 타이를 순식간에 풀어내고, 유도 기술로 정수민을 제압했다.

강지원은 "평생을 너한테 끌려다니고 다 빼앗기고. 내가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 그래서 이제 도망가지 않고 직접 상대해 주기로 했지. 너도 이제 남의 뒤에 숨지 말고 너 자신이 저지른 일 네가 감당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수민은 "감당? 과실치사 금방 나와. 기다려"라고 끝까지 반성을 몰랐고 강지원은 "넌 이제 과실치사가 아니다. 네가 방금 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거든"이라 말하며 천장에 설치된 CCTV를 바라보았다.

끝으로 강지원은 "이게 네 죗값이야. 내가 만든 지옥이고. 잘 받아"라고 정수민에게 지옥을 선사했고 경찰들에게 잡혀 끌려갔다.

한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