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67일 만에 1위 탈환…페퍼저축은행 23연패 수렁

김동훈 기자 2024. 2. 20.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23연패에 몰아넣으며 67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4/22:25/25:16/25:15)로 물리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린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릎 인대를 다쳐 지난 15일 현대건설전에 나오지 못했던 윌로우는 3세트에서만 범실 없이 8득점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4위로 올라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승리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위)이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기습적인 2단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23연패에 몰아넣으며 67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4/22:25/25:16/25:15)로 물리쳤다. 5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둔 흥국생명(24승6패)은 현대건설(22승7패)과 승점 67로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지난해 12월15일 이후 67일 만에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승점 8∙2승28패)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23경기로 늘렸다. 남녀부를 합친 V리그 한시즌 최다 연패는 한국전력이 두차례 기록한 25연패다.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 최다 기록은 한국전력의 27연패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3점, 김연경 18점,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12점을 올렸다. 세터 김다솔은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공격에서도 빛났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무기력했다. 흥국생명이 5연속 득점을 한 뒤에야 겨우 1점을 따라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의 1세트 리시브 효율은 0%였고 범실은 6개였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린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윌로우를 3세트부터 본격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무릎 인대를 다쳐 지난 15일 현대건설전에 나오지 못했던 윌로우는 3세트에서만 범실 없이 8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레이나(8점), 김연경(5점), 윌로우(4점) ‘삼각 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왼쪽)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2시 35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3-2(25:22/15:25/25:22/18:25/16:14)로 이겼다. 삼성화재(17승13패)는 한국전력(15승14패)과 승점 44로 같았지만 승수에서 앞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6위 현대캐피탈(승점 41∙13승17패)은 승점 1점을 보탰다. 4위 삼성화재, 5위 한국전력과 승점은 3점 차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5세트 14-14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손태훈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4점, 김우진이 16점, 김정호가 15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양팀 최다인 29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