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부산 선거구도 변수는?
[KBS 부산] [앵커]
4월 총선까지 오늘로 50일 남았습니다.
본선에 오를 후보를 뽑는 여야의 공천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선거구 획정 등 지역의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선거구는 모두 18개.
이 가운데 인구 수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는 남구 갑·을과 북강서갑·을 등 4곳입니다.
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남구를 합하는 대신 북구를 두 개로 나누고 강서구를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전북 등 다른 지역 선거구 조정과 맞물려 여야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획정위가 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기준을 벗어난 협상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에 쫓긴 여야가 선거구 획정위 안을 따를 경우 남구에서는 여야 현역 의원 2명이 의석 1개를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특히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의 선거구가 한곳 늘어 후보자 배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야가 공천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부산 8곳을 단수 공천했는데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큽니다.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과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을 각각 단수 추천한 부산진갑과 사상구의 다른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대 총선 중 부산에서 가장 많은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발표 지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공천 과정에 심각하게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선거구 획정이 남아있는 지역을 뺀 사상과 중·영도 등 4곳은 아직 경선 여부도 결정하지 않아 국민의힘 후보보다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야 할 상황입니다.
정권 심판과 함께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인 이번 총선에서 지역 중도층의 표심이 어떻게 이동할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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