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백여 명 출근 안 해.. 의료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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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0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에서만 1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사직서를 낸 53명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 온 파견의 20명도 출근하지 않으면서 제주대병원에서만 73명의 전공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제주자치도가 파악한 미출근 전공의는 6개 병원에 1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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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0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에서만 1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일부 입원 환자가 퇴원하는등 지역의료공백이 현실화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
응급실에 전공의가 없어 긴급 중증 환자를 우선 받는다는 안내가 내걸렸습니다.
사직서를 낸 53명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 온 파견의 20명도 출근하지 않으면서 제주대병원에서만 73명의 전공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에서만 70명이 넘는 전공의 이탈이 확인되면서, 응급실부터 수술실 운영까지 차질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전문의들로 빈자리를 메꾼다지만 단기책에 불과합니다.
코 앞의 수술은 어떻게든 한다해도 이틀 정도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틀 뒤부턴 운영 수술실을 12곳에서 8곳으로 줄일 계획이라, 그만큼 수술 건수도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벌써부터 입원 병동 일손도 부족해 지면서 일부 환자 퇴원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퇴원 환자
"제가 더 입원할 건데, 오늘 퇴원하잖아요. 전공의 분이 안 계셔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분들의 사정이 있겠죠"
제주자치도가 파악한 미출근 전공의는 6개 병원에 103명.
전체 전공의의 70%가 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와 함께 해당 병원에 조사반을 보내 업무 개시 명령서를 전달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 등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업무 부담 최소화를 위해 기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수퍼)-김명재 /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필수 진료과에 대해서 응급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유지를 하는 게 필요하고요. 일반적인 진료, 응급상황에서는 중증'경증 환자에 대해선 큰 병원과 작은 병원을 분리시켜서"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지역의료공백이 결국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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