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갈등 재연되나?…청사 공간 사용 논란
[KBS 전주] [앵커]
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주-완주 통합 찬성 단체의 대표가 행정복지센터 강의실을 쓸 수 없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센터 측은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해당 강의실을 쓰지 못하게 한 거지, 통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찬반 갈등을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 있는 중회의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완주문화대학은 최근 용진읍으로부터 이 공간을 쓰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완주문화대학 이사장은 자신이 완주지역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단체 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완식/완주문화대학 이사장 : "다른 단체는 다 허락하고 유독 왜 완주문화대학을 못하게 합니까? 그 이유가 닿지 않죠. 공공건물은 누구나 주민이면 다 쓸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용진읍은 통합 찬반과는 무관하게 청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애희/완주군 용진읍장 : "(청사를) 장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쓰게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지 (통합에) 찬성하고 반대하고 이런 거 하고는 무관합니다."]
통합 찬성 단체들은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4월 총선 이후에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10여 년 전 주민투표 때와 비슷한 수치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완주-전주 통합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전주·전북일보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일시: 2024년 2월 1일∼2일(2일간)
모집단: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표집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500명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추출
피조사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15.9%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4.4%p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운로드] KBS전주, 전북일보_국정·도정 등 전북 현안 여론조사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2/20240220_svYmWv.pdf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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