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운 전공의 긴급 총회…의대생·의협 공동전선

김우준 2024. 2.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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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오늘(20일) 긴급 총회를 열었고,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계 제출도 확산되는 추셉니다.

이들에 대한 법률 지원 논의까지 의사 단체에서 제시됐습니다.

김우준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전공의 대표 100여 명은 5시간에 걸쳐, 향후 집단행동의 방향을 논의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전공의는 증원 철회를 주장하면서도, 환자를 두고 떠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류옥하다/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 "나올 때 그게 가장 눈에 밟혔고요. 저희는 지금 환자분과 싸우겠다거나 환자를 죽이겠다고 나온 게 아니라, 이 정책이 시행되면 죽을 수많은...수천 수만의 (미래의) 환자들을 걱정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생들도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하며, 집단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7개 학교에서 수업을 거부하고, 학생 1,100여 명이 휴학계를 낸 거로 집계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 사직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행사라고 두둔하며, 업무개시 명령은 위헌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그분들(전공의들)이 결정하시는, 자체적으로 결정하시는 거니깐 존중하고 같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협은 단체행동에 나선 이들을 위해 법률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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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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