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공매도 의혹' UBS·맥쿼리·씨티은행 등 압수수색

이예림 2024. 2.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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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제수사에 나섰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20일 블록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글로벌 헤지펀드사 3곳의 매매형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시장 교란 행위, 무차입 공매도 위반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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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글로벌 헤지펀드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부장검사 권찬혁·박건영)는 20일 UBS AG, 맥쿼리증권 등 증권사 2곳과 씨티은행 등 총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 모습. 뉴시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SK하이닉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과정에서 해외 금융투자사기 무차입 공매도의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에 주력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회사는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자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20일 블록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글로벌 헤지펀드사 3곳의 매매형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시장 교란 행위, 무차입 공매도 위반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들 기업에 과징금 20억2000만원과 과태료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5일에는 검찰이 400억·160억원대 불법 공매도 혐의로 BNP파리바와 HSBC를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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