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도 전공의 집단행동 현실화...의료공백 우려에 환자들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업무를 멈추면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 남아 전공의 몫까지 감당해야 하는 전문의들도 사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충북대병원과 청주 성모병원의 경우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들이 메우고 있어 당장 큰 대란이 벌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은 몰라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공의 없이 전문의들만으로는 병원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업무를 멈추면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이나 청주 성모병원 같은 대형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하루 종일 애를 태웠는데,
현장에 남아 전공의 몫까지 감당해야 하는 전문의들도 사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서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충북대병원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은 한 남성.
곧바로 입원했는데, 어제(19일) 병동에 전공의가 없어 수시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줄 담당의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환자
"제가 입원을 했을 때 (집도) 교수 외에는 저의 진단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아예 없어요. 그러니까 불안한 건 있죠."
10년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은 아직 일정이 연기된 사례는 없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환자
"만약에 다 사표내고 그러면, 우리는 어디로 가요?"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가 항암 치료를 못 받진 않을까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만 바라기도 합니다.
<인터뷰> 환자 가족
"노동력을 많이 확보한다고 하니까 좋은 방법이 나오고, 바로 정상화가 되겠죠."
충북대병원과 청주 성모병원의 경우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들이 메우고 있어 당장 큰 대란이 벌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은 몰라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공의 없이 전문의들만으로는 병원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강무일 / 청주성모병원 의무원장
"저희가 진료도 하고, 수술도 하고, 밤에 당직도 서거든요. 그런 것들이 많이 힘들죠. 그런 면에서 빨리 해결이 됐으면 싶고요..."
응급실이나 심장내과 등 응급 상황과 관련한 부서는 특히 의료 공백에 취약한 만큼, 머지않아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환자 피해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