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이재명·원희룡 인천 계양을 등 격전지 판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가 지역구 6곳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이재명 44% vs 원희룡 34%(가상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해 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두 정치 거물들의 대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의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가 44%, 원 전 장관이 34%의 지지를 받으며 이 대표가 약 10%p 차이로 앞섰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53%가 이재명 대표를, 31%가 원 전 장관을 꼽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3%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 중 어떤 의견에 더 공감하냐는 물음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국민의힘, 수원 탈환 가능할까?…박광온 38% vs 이수정 30%(가상대결)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 모두를 가져간 경기도 수원 민심은 어떨까요? 현역 의원인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38%,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30%의 지지를 받으며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2%로 역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고, 수원을에선 개혁신당이 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경기 분당을'…김병욱 36% vs 김은혜 36% 접전(가상대결)
경기 분당을에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현역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김 의원과 김 전 수석이 각각 36%로 초접전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41%로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개혁신당이 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울 동작을'…이수진 37% vs 나경원 41%(가상대결)
서울 동작을의 경우 현역 의원인 이수진 의원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 의원이 37%, 나 전 대표가 41%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 의원이 33%, 나 전 대표가 50%로 나 전 대표가 우세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동작을 전략공천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추미애 전 장관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간의 대결을 가정했을 때 추 전 장관이 33%, 나 전 원내대표가 44%로 나 전 대표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동작을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0%, 국민의힘이 27%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임종석 33% vs 윤희숙 30% (가상대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옮기면서 비어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두 후보 간의 대결이 벌어진다면, 임 전 실장 33%, 윤 전 의원 30%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또다른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 추미애 전 장관과 윤 전 의원 간의 가상대결에선 추 전 장관이 31%, 윤 전 의원이 33%의 지지를 받아 역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전직 경남도지사 대결 '양산을'…김두관 37% vs 김태호 40%(가상대결)
경남 양산을에선 전직 경남도지사 간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현역 의원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간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김두관 의원이 37%, 김태호 의원이 40%로 오차 범위 안에 머물렀습니다.
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43%로 국민의힘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후보'와 '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 중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묻자, 인천 계양을을 비롯한 6개 지역구에서 모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세부적으론 서울 중·성동갑 63%, 서울 동작을 65%, 경기 분당을 73%, 경기 수원정 64%, 경남 양산을 57%, 인천 계양을 50%가 '지역 현안에 밝은 후보'를 꼽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원정 지역구 거주 성인 남녀 518명, 인천 계양을, 경기 분당을, 경남 양산을, 서울 중·성동갑, 서울 동작을 지역구 거주 성인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수원정은 ±4.3%p, 나머지 5개 지역구는 ±4.4%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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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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