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생명 볼모 집단행동 안돼…2천 명 증원은 최소한 확충”
[앵커]
의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정부처럼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필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2천 명 증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결정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필수 의료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법적 책임 경감을 약속하며, 의료 현장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의대 증원이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비급여 진료에 엄청난 의료 인력이 유출되어 필수 의료에 거대한 공백이 생긴 현실을 우리 국민은 늘 마주하고 있습니다."]
또, 2천 명 증원은 의료 수요를 감안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 의대 증원을 해도) 2031년에나 의대 첫 졸업생이 나올 수 있고, 전문의를 배출해서 필수의료체계 보강 효과를 보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리며…"]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원은 현재 한 학년 135명입니다만, 1983년에는 무려 260명이었습니다. 정원이 더 많았던 그때 교육받은 의사들의 역량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의료 접근권을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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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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