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女 폭행 루머로 대인기피 시작, 공개 열애 후 악플 충격" ('금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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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최홍만이 대인기피증으로 5년간 제주도 은둔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출연했다.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진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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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최홍만이 대인기피증으로 5년간 제주도 은둔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출연했다.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진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었다. 5년간 홀로 운동만 하며 지냈다는 최홍만은 "사람을 잘 안 보는 편이다. 눈을 마주치면 말을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악 듣는 척하고 간다"며 "서서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쌓이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관심 받는 게 싫어졌다는 최홍만은 "예전에는 사람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사람 만나는 게 어렵다. 대화도 안 된다"고 밝혔다. '금쪽상담소' 출연도 무려 1년 만에 성사된 것이라고.
최홍만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가는 거 자체가 두렵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괜히 갔다가 무슨 소문이 날까 두렵고 모르는 분이랑 상담을 받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최홍만이 회피 성향이라고 분석했다. 최홍만은 스스로를 고립시킨 것이라 인정했다.
최홍만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다 보니까 그게 쌓여서 점점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더라. 연예인 분들은 숨기려면 숨길 수 있는데 저는 숨길 수가 없다"며 "제가 크다 보니까 남들이 말하는 게 다 들린다. '진짜 크다', '쟤 뭐하고 지내냐' 이런 말이 들리는데 안 좋은 말만 귀에 꽂힌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주도를 간 거다.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가니까 너무 좋더라"라고 밝혔다.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받은 계기도 있었다. 격투기 붐을 일으킨 최홍만은 당시 사람들에게 가십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룽 선수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최홍만에겐 큰 비난이 쏟아지기도. 최홍만은 악플을 아예 안 본다며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 근데 안 보면 주위에서 말을 해준다. 가만 있는데 그런 얘기를 계속 한다. 그게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최홍만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악플은 무엇일까. 최홍만은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 거다. 제가 예전에 여자친구를 공개한 적도 있었다. 기사가 나와서 댓글이 어쩔 수 없이 생기지 않냐. 저는 상관 없는데 여자친구는 무슨 죄가 있냐. 사람이 말하지 말아야 할 걸 과장해서까지 말하더라.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최홍만은 여성 폭행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히 해명했다. 최홍만은 "제가 그때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다. 저희 술집 테마가 이성이 자유롭게 만나는 거였다"며 "합석을 하면 술값이 추가가 되는데 남자 애들이 도망간 거다. 그래서 여자 애들이 화가 나서 술을 마시다 취했다. 저한테 뭐 해달라고 옷을 잡아 당겼고 저는 그걸 뿌리쳤는데 그걸로 신고를 해서 조사를 받았다. 그렇게 끝났는데 기사는 제가 때렸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진짜 때렸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홍만은 "그때가 처음으로 대중과 교류를 할 때였다. 그래서 (대인기피의) 시작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홍만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홍만 씨도 어떻게 보면 편견을 갖고 계신 거 같다"며 "홍만 씨가 어릴 때부터 오랜 기간 아픈 경험을 했고 오명을 뒤집어 쓴 일도 있었기에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의도를 좋지 않게 보는 것. 그건 동기를 의심하는 거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편견 아니겠냐"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홍만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처음엔 아주 작은 불편함이었던 것들을 하나 둘씩 피하게 되면서 작은 것들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고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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