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의료공백’ 위기…이 시각 서울대병원
[앵커]
전국 병원에서는 하루종일 진료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당장 오늘(20일) 밤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이 시각, 의료현장의 상황은 어떤지,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현재 서울대병원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공백은 교수 등이 채우고 있지만, 수술 지연 등 차질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 곳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숫자는 740명으로 이른바 서울의 '빅5 대형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데요.
서울대병원 측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야간 응급 상황 대처와 관련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세브란스병원에선 오늘 수술 건수가 평소에 비해 50~60% 수준으로 줄었는데요.
내일(21일)도 수술실 운영은 절반 정도만 가능할 전망입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하루 예정된 수술의 30% 정도를 연기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일부 일반병동 환자들에게 퇴원을 안내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19일)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1,630명이 병원을 떠났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과 성모병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입니다.
서울지역 대형병원, 이른바 '빅5 대형병원'에선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이 40% 정돈데요.
때문에 전공의가 모두 이탈해도 교수와 전임의 등으로 중환자 진료나 긴급 수술 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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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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