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 “경쟁력 있는 수소 확보 위해 정부차원 인프라 구축을” [창간35-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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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은 국가 제조업 탈탄소 경쟁력에 대체불가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김희(사진)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전무)은 포스코 등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제조업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며, 특히 철강산업은 여러 산업군의 기초 소재라서 전방위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젠다"라고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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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은 국가 어젠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은 국가 제조업 탈탄소 경쟁력에 대체불가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세계 각국이 탈탄소 정책에 집중하면서도 그린수소 충당에 혈안이 돼 있고, 특히 자동차·발전 등 모든 산업군이 수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포스코의 수소 확보 계획에 대해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용 수소 370만t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7년 가동 예정인 하이렉스 시험설비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개질수소로 생산해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블루·그린수소, 청록·핑크수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특히 2030년까지 국내 탄소포집·저장(CCS) 기업과 연계해 블루수소 도입을 계획 중이며 이와 병행해 천연가스를 열분해한 청록수소 생산실증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하지만 경쟁력 있는 수소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CF(탄소중립)연합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 수소 1㎏당 2000원 이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달리 스웨덴 사브 등 유럽 철강사들도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탈탄소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하이렉스는 풍부하고 저렴한 저품위 철광석을 별도 펠릿 가공 공정 없이 직접 사용 가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철광석과 수소의 균일 접촉으로 DRI(직접환원철) 품질 편차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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