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직원, 소리 지른 아이에게 ‘귀 따갑다’ 주의…욕설·주먹질한 엄마

"아이 어머니 욕설 퍼붓더니 몸으로 밀치고
다른 직원이 말리자 주먹으로 얼굴 쳤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70세 넘으신 이모님 얼굴 폭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두 시간 이용 시간이 있지만 바쁘지 않으면 나가라고 따로 얘기는 안 한다. 5시간 반 있으면서 애들이 반찬을 계속 가져다 먹길래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방에서 일하시는 70세 넘으신 이모님이 테이블을 같이 치워주신다고 나오셨다. 이때 아이가 소리를 질렀다. (이모님의) '아우 귀 따가워' 한마디에 아이 어머니가 쌍욕을 퍼붓더니 몸으로 밀치고 다른 직원이 말리자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모님이 경찰 불러달라 소리 지르고 난장판이었다. 제가 경찰 불렀다고 하니 (손님은) 장사 이상하게 한다더라. '손님 어머니가 맞으셔도 그렇게 얘기하실 거냐'고 되물었다"라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다. A 씨는 "자기 아이 소중한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기 엄마 나이가 많아야 30대 중반처럼 보이는데 종업원, 자영업자는 하층민인가 보다. 가게 어서 정리하고 싶다. 지긋지긋하다"라고 하소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