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기차 아이오닉 보조금 690만원, 테슬라 모델 Y 60% 삭감된 195만원

김기범 기자 2024. 2. 20. 21: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속도
환경부담 등 고려 결정
환경부가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한 20일 서울 한 전기차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전기차 국비보조금이 최대 690만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저성능의 중국산 배터리를 쓰는 테슬라 모델 Y의 보조금은 60%가량 삭감된 195만원으로 결정됐다.

환경부는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이하 보조금 지침)을 확정하고, 이 지침에 따라 산정한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을 20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속도가 빠른 차량, 환경부담이 적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등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국내 충전 인프라를 많이 확보한 제작사의 차량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 아이오닉은 606만~690만원, EV6는 649만~684만원, EV9은 287만~301만원의 국비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아 레이는 최대 452만원, 코나는 575만~633만원이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전기차 국비보조금을 받는 차량이 됐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20인치 모델과 AWD 18인치 모델을 구입할 경우 최고액인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주행거리 등에 따른 성능보조금(중대형 최대 400만원)과 차량정보 수집장치(OBDⅡ)를 장착해야 받는 배터리안전보조금(20만원), 제조사의 급속충전기 설치 실적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합한 기본 보조금 최대치 650만원에 제작사의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이 더해진 금액이다.

반면 해외 제작사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RWD)의 경우 195만원, 아우디 Q4 196만~198만원, BMW 184만~212만원, 볼보 192만~201만원, 벤츠 217만원 등 대체로 200만원 안팎으로 보조금이 확정됐다. 특히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의 모델 Y RWD는 보조금이 지난해 514만원에서 62.1% 줄어들었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기준선인 5500만원 미만이 되도록 모델 Y RWD 기본 가격을 5499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했다.

하지만 LFP 배터리 장착과 서비스센터 등 인프라로 인한 보조금 감액폭이 커 실질적으로는 차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나 다름없어졌다.

국산이지만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사용한 KG모빌리티 토레스는 지난해보다 보조금이 30%가량 줄어든 453만~470만원으로 확정됐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