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오명 벗고 싶은 제주도…동석이 형 대신 ‘이것’ 6배 늘렸다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4. 2.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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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제주에서 10년 사이 CCTV가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CCTV 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CCTV 대수는 2013년 3192대에서 올해 1만8466대로 6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제주CCTV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에 개소한 이후 현재 97명의 관제요원이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도내 CCTV 1만8466대에 대한 24시간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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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생활안전 9년 연속 최하등급
CCTV 11년 사이 6배 가까이 늘려
실제 5대 범죄 건수 3000건 감소
‘범죄도시4’ 마동석 스틸. [사진 = 베를린영화제 홈페이지]
‘범죄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제주에서 10년 사이 CCTV가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CCTV 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CCTV 대수는 2013년 3192대에서 올해 1만8466대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용도별로 보면 생활방범이 8326대로 가장 많았고, 주·정차 및 클린하우스 3311대, 어린이 안전 3190대, 학교 2968대 순이었다.

CCTV 설치가 늘어난 이유는 범죄 예방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제주도 CCTV 관제센터에서 현행범 검거와 위험 예방 건수가 총 6931건에 달했고, 범죄 수사 관련으로도 수사기관에 영상 7409건을 제공했다. 제주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 및 강제추행·절도·폭력) 건수 역시 2013년 1만1864건에 달했지만, 지난 2022년에는 8890건으로 2974건 줄어든 상황이다.

제주도 안전관리실 CCTV관제센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제주는 늘어난 인구와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 등으로 인해 범죄율이 매년 전국 최상위권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는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5년 지역안전지수가 도입된 이후 9년 연속 범죄·생활안전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에도 예산 16억원을 투입해 총 247대(55개소)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은 경찰청과 범죄 평가, 읍·면·동 분석, 유동 인구·상가 정보 등을 통해 선정했고, 설치는 올해 말까지 이뤄진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안전체감도를 향상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CCTV가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기에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CCTV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에 개소한 이후 현재 97명의 관제요원이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도내 CCTV 1만8466대에 대한 24시간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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