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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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전도연(51)이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새 연극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스타 연출가 스톤이 연출하는 연극 '벚꽃동산'을 오는 6월4일부터 7월7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세계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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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LG아트센터서 초연
1997년 ‘리타 길들이기’ 후 처음
세계적 연출가 스톤 새 작품 출연
‘칸의 여왕’ 전도연(51)이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새 연극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연극 ‘파우스트’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43)와 호흡을 맞춘다.
앞서 LG아트센터는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을 만들려고 3년 전부터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접촉하던 중 스톤과 의기투합했다.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스톤은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꿈꿔 온 연출가다.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 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에서 한국어로 공연하는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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