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11일 만에 헤어진 이낙연과 이준석, 의원 쟁탈전 시작된다?
- 개혁신당, 이낙연 나간 뒤 선명한 개혁보수 내걸 것
- 개혁신당 갈등, 이준석보다 이낙연에 타격 더 커
- 기존 멤버 측, '친문 집단 움직임' 보고 '합당 철회' 결정 의심
- 이낙연, 자체세력으로 성공한다면 차기 대선엔 기회
- 국민의힘, TK 공천 숙제 미루고 있어.. 3월 전 결론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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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 이낙연 측, '개혁신당이 밀어내려는 듯한 느낌 받았다' 해
- 지지자 이탈 있던 목요일부터 회의 겉돌았다고 의심
- 개혁신당, 바른미래당 될까 걱정.. '서열정리' 판단한 듯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현역의원 쟁탈전 벌어질 것
- 민주당, 계파갈등에 따라 공천파동일지 쇄신공천일지 갈려 박순봉> 이성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성택 한국일보 기자,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 진행자 > 정치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먼저 여당 반장입니다. 이성택 한국일보 기자 나오셨고요.
◎ 이성택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야당 반장으로 새로운 분이 합류하셨습니다. 정확히는 야당 부반장인데요. 맞죠? 부반장.
◎ 박순봉 > 부반장입니다.
◎ 진행자 >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순봉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 신당 때문에 시끄러웠죠?
◎ 박순봉 > 네, 많이 바빴습니다.
◎ 진행자 > 어느 분부터, 신당 어땠습니까? 설명 좀 해주시죠. 오늘 어떻게 돌아갔습니까?
◎ 이성택 > 신당이 오늘 김종민 의원, 새로운미래에 있는 김종민 의원 그리고 이낙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11시에 하셨죠. 같이 못하겠다. 결별하자 기자회견을 했고, 오후에 곧 이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그래 결별이다, 제 갈 길 가자,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 진행자 > 아까도 한번 여쭤봤었는데 지우기로 기획했다는 게 이게 무슨 말인가요?
◎ 박순봉 > 사실 이낙연 대표 쪽에서 제기하는 의혹인데 물론 처음부터 합당 과정부터 그랬다라는 건 아니고
◎ 진행자 > 시점이 제가 궁금했던 거예요. 언제부터 지우기로 계획이 들어갔다는 건가요?
◎ 박순봉 > 지난주 목요일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준석 대표가 지지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했어 당원들이 막 빠져나가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잖아요. 그 다음부터 회의를 할 때 좀 이상하더라는 거예요. 이낙연 대표 쪽에서 제가 오늘 오전에 전화를 해가지고 물어보니까 하는 얘기가 뭐냐면은 목요일부터 이상해가지고 계속해서 회의를 하는데 회의가 겉돌더라. 배복주 전 부대표 건을 얘기하기는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이낙연 대표를 밀어내려고 하는 거 같다.
◎ 진행자 > 그때 이미 목요일 시점에 밀어내기로 한 것 같다.
◎ 박순봉 > 그때부터라고 돌이켜보니 그렇다라는 거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왜 그렇게 판단을 했느냐라고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이런 배복주 부대표 건 이런 것들로 얘기를 하다가 그 다음에 공관위원장 얘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함익병 씨를 얘기를 하길래 논란이 있었던 분 아니냐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했더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냐 그런 다음에 또 김종인 위원장 공관위원장 얘기를 또 그다음에 하고요. 그러다가 결국에는 이낙연 대표가 없어야지 김종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오신다더라,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라는 거예요. 이런 과정들이 차근차근 하나씩 좀 밟아가는 것 같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 의심을 하는 건 뭐냐면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지지자들이 굉장히 절실해졌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국민의힘 공천이 굉장히 좀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향후에 이 각 당에서 의원들이 합류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탈을 하게 되면은요. 그때 민주당 쪽에서 의원들이 좀 많이 나올 것 같다라는 거죠. 민주당 공천이 조금 더 시끄러우니까. 그렇게 되면 힘의 균형이 밀릴 수가 있다라고 본 거죠. 이낙연 대표 쪽에 많이 민주당 계열 의원들이 많이 오게 되면 밀릴 수 있다라고 보고 그러면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이준석 대표한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지지자들인데 이 지지자들이 이탈하는 상황을 견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얘기들도 좀 하고 있어요.
◎ 진행자 > 야당 쪽 분석 어떻게 보세요?
◎ 이성택 >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분석 같고요. 다만 이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 쪽에서는 지지율로 봤을 때 본인이 이낙연 대표보다 더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대주주는 자신이다. 최대주주로서 이 정도 요구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했기 때문에 기획이라고 하면 받을 수 없는 거를 내밀면서 받으라 하는 게 기획일 텐데 그렇지는 않다, 할 수 있는 주장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순봉 > 저도 얘기를 들어봤을 때 서열 정리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냐면 처음부터 기획을 했다라기보다는 개혁신당 쪽에 예전부터 있었던 멤버들이 하는 얘기들이 뭐냐면 바른미래당처럼 되는 게 가장 걱정이 된다는 거예요. 그 이전부터 합당 전부터 했던 얘기인데 바른미래당이 어떤 형태였냐면 유승민 전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이 양두 체제였잖아요. 2명의 대장이 있는 격이었는데 그때 회의를 할 때마다 싸웠고 정리가 안 되고 싸우는 것만 보도가 나가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합당을 할 때도 그게 가장 걱정이 된다라고 했는데 결국 부딪히기 시작을 하니까 이건 확실하게 좀 정리를 해야 되겠다. 즉 한쪽이 나가거나 아니면 완전히 밑으로 들어오거나 이 둘 중에 하나로 가야 되겠다 이런 식으로 좀 판단을 한 걸로도 보입니다.
◎ 진행자 > 근데 합당할 때 그걸 몰랐나요? 시끄러울 걸, 정말 몰랐나요?
◎ 박순봉 > 알고 있었죠. 왜냐하면 그래서 이 이준석 대표 쪽 얘기를 들어봐도 그때 자강론자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천하람 전 위원장 이런 인물들이 있는데 자강을 하자라는 이유가 그런 이유들이 있었어요. 잘 접합이 안 될 거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결국 합당을 한 다음에 당원들이 빠져나가고 논의가 잘 안 되니까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가 다시 한 번 입지가 약화되죠. 왜냐하면 나 믿고 합당하자 이렇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 됐던 거잖아요. 그런 압박도 작용을 했을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자강론으로 갔어야지 이런 후회들 많이 하겠어요. 요새 내부 분위기는.
◎ 이성택 > 그렇죠. 그 당시가 합당을 하기로 결심한 시점이 설 이전이었거든요. 그래서 설 밥상에 개혁신당을 올려가지고 얘기를 풍요롭게 해야 된다 이런 욕심이 좀 앞섰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까도 제가 농담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 청취자 분께 소개해 드렸는데 신선우유의 유통기한이 11일이랍니다. 11일에서 14일. 우유 유통기간도 안 되는 정당이라고 지금 약간 비판적인 분들이 조롱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각자 어떻게 가는 겁니까? 이낙연 대표는 어디로 돌아가시는 겁니까?
◎ 박순봉 > 이낙연 대표 쪽 오전에 좀 물어봤거든요.
◎ 진행자 > 되돌아간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 박순봉 > 제가 일단 이게 궁금했어요. 혹시라도 나중에라도 통합을 염두에 두나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낙연 대표 쪽 인사가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이준석 대표의 태도는 NY,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의 NY의 마지막 남은 외투 하나까지 벗어놓으라는 그런 태도였다. 돌아갈 수가 없다, 이렇게 딱 명확하게 선을 그었고요. 그 다음에 앞으로 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진짜 민주당 참민주당으로 가겠다. 이제 더 선명한 민주당을 내세우겠다는 거고요. 이 얘기는 이제 빅텐트를 쳐서 움직이는 3지대 정당 그런 형태가 아니라 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나서겠다는 그런.
◎ 진행자 > 민주당 탈당하실 분들 모으겠다, 이런 뜻인가요?
◎ 박순봉 >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앞으로 민주당의 공천이 굉장히 많은 학살이 있을 거라고 자신들은 예측을 했었는데 실제 그렇게 되면 의원들을 많이 데려올 거고 또 개중에서는 못 들어오는 의원들도 있을 거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가장 대표적으로 이원욱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은 이낙연 당에 들어가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개혁신당으로 한 다리 건너서 들어가는 이런 방법을 채택했는데 그런 의원들이 있어서 만약에 무소속으로 나온다라고 하면 여기는 좀 연합전선을 꾸리겠다. 그러니까 최대한 끌어들이고 연합전선을 만들겠다. 이런 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준석 당은 어디로 갑니까?
◎ 이성택 > 이준석 당에는 이제부터 선명한 개혁보수를 내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낙연 전 대표와 하다 보니까 보수 타이틀을 걸기는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는 개혁보수 자기들이 진짜 보수다, 이런 걸 좀 내걸고 이제 또 청년들 대상으로
◎ 진행자 > 원래 색깔대로 가겠다 이거군요.
◎ 이성택 > 그렇죠. 게다가 특히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 마음을 다독이는 이런 정책도 많이 내놓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 박순봉 > 일종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 같아요. 이게 아까 말씀드린
◎ 진행자 > 지지자 쟁탈전 말씀이시죠?
◎ 박순봉 > 지지자 말고 의원들이요. 의원 쟁탈전이 벌어질 텐데, 물론 지금 아직 공천 초기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이탈자가 적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그렇잖아요. 현역 의원 이탈이 적을 걸로 보이는데 이러면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나오게 될 텐데 개혁신당 쪽에서도 예를 들어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할 겁니다. 민주당에서 나온 의원들을 개혁신당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을 할 거고 새로운미래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다 보니까 서로 좀 겹치겠죠. 대상자들이. 그래서 이런 식의 쟁탈전이 벌어질 걸로도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결국은 그렇다면 이 쟁탈전은 공천 과정이 양당이 어떻게 되느냐일 텐데요. 여당은 지금 조용합니다. 의외로.
◎ 이성택 > 예, 조용하죠.
◎ 진행자 > 잘 가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아직 뇌관이 남아 있는 건가요?
◎ 이성택 > 지금 숙제를 좀 미뤄두고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TK 지역 노른자 지역을 어떻게 하느냐가 결국은 승패는 거기에 있겠죠. 이 공천에.
◎ 이성택 > 맞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걸 미루고 있는 거죠. 지금.
◎ 이성택 > 지금 안 하고 있죠.
◎ 진행자 > 어떻게 갑니까? 이제 그러면.
◎ 이성택 > 대상자들이 현역 의원 기준으로 대구가 한 저기 열두 분, 경북에서 열 세 분 됩니다. 이렇게 합쳐서. TK라고 하죠. 그렇게 하면 스물다섯 분 정도 되는데 이 중에서 단수공천을 할지 아니면 경선을 몇 대 몇 경선을 할지 확정을 한 지역이 있고 안한 지역들이 남아 있습니다. 안 한 지역에 하면 대구에서 5명, 경북에서 5명 정도가 되는데 최대 한 10명까지는 컷오프가 가능하다 이런 계산이 될 수가 있고요. 물론 최대치이기 때문에 그만큼 컷오프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컷오프가 아니더라도 경선에서 져서 탈락하는 경우도 결과적으로는 물갈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들도 한 10명에서 15명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언제쯤 결론날 것 같아요? 지금 보면.
◎ 이성택 > 한 23일부터 해서 공천 심사를 본격화한다 그랬으니까요. 지역이 순차적으로 합니다. 서울부터 하기 때문에 그래도 3월 되기 전에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여기를 봐야지 이제 알겠군요. 야당은 시끄럽죠?
◎ 박순봉 > 국민의힘 쪽 얘기를 붙여보면 국민의힘 의원들 몇 명을 만나봤었는데 잘하고 있느냐 잘 못하고 있느냐 이런 걸 물어보셨잖아요. 이 평가가 상반돼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지금 굉장히 조용하고 안정적인 공천이라서 칭찬은 받고 있잖아요.
◎ 진행자 > 아직까지요.
◎ 박순봉 > 현역 의원들까지 경선 기회도 부여받고 좋다라고 하는데 일단 칭찬을 받을 수가 있는 거는 기본적으로 야당이 시끄럽기 때문이거든요. 예를 들어 3지대가 분열이 되고 그 다음에 민주당이 시끄럽고 이게 한 가지가 있고 그 다음에 잘하지 못한다라는 비판들도 내부에 좀 있거든요. 그게 어떤 거냐면 일단 물론 숙제를 미뤄놨다는 측면도 있는데 현역 의원들 다 주면 원래 시끄럽지 않다라는 거예요. 현역 의원들 공천을 다 주게 되면 시끄럽지 않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첫 번째는 본선 경쟁력이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실제 구성이 썩 좋지 않을 수가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성적표가 예를 들어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대표적으로 내걸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낙동강 벨트 그 다음에 한강 벨트 그리고 수원도 지역구가 5개인데 벨트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서 실제 본선 경쟁력이 없다라고 하면 거기서 의석수를 가져오지 못한다라고 하면 이건 결과적으로는 다시 잘했지만 패배한 공천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그 주장은 공천 과정이 조용하냐 시끄러우냐가 승패가 아니고 공천 결과 어떤 인물들이 세팅이 되느냐가 가장 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장이군요.
◎ 이성택 > 맞습니다.
◎ 진행자 >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이성택 > 예, 일리 있는 주장입니다.
◎ 박순봉 > 민주당 주류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지금 공천이 시끄러울 수 있고 사실 앞으로 더 시끄러울 거다 이런 얘기들을 제가 주류 쪽에서 듣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근데 결국 내놓는 상품이 나중에 깔끔하면 공천 잡음 사그라들 것이다, 이런 논리인가요?
◎ 박순봉 > 맞습니다. 혁신 공천이 목적이라는 거고 그래서 갈등 관리의 중심이 있는 게 국민의힘 공천이고 이번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혁신 공천을 내걸고 있는데 다만 여기서 조금 더 시끄러운 건 뭐냐 하면 계파 갈등이 껴 있다는 거죠. 친문계 쪽에서 자신들을 학살하고 있는 공천이다라고 보기 때문에 강하게 반발을 하잖아요.
◎ 진행자 > 그런데 궁금한 게 공천이 아무리 잘 돼서 깔끔하더라도 상품이 좋단 말이에요. 근데 수긍 안 하고 막 튀어나와서 갈라져서 선거를 치르면 불리한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이 과제일 것 같은데요. 아무리 그걸 잘해도.
◎ 박순봉 >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 갈등 관리에 한계를 빚고 있기 때문에 비판도 받고 내부적으로도 힘든 상황이고 그래서 레드팀이라고 하는 상황실도 두겠다라고 만든 것도 그런 이유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 주류에서는 기자들한테 이렇게 제가 취재하고 하면은 이런 불만을 얘기하기는 하는 거예요. 뭐냐면은 왜 계속 그 혁신 공천 쇄신 공천을 갈등으로 쓰느냐라는 거예요. 친문계 쪽에서 자꾸 활용을 한다 이런 시각도 좀 갖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이른바 어떤 그쪽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논리는 되네요. 한쪽에서는 그렇죠. 왜냐하면 혁신 공천하려면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이 논리 아니에요.
◎ 박순봉 > 그리고 개별 이름을 대기는 좀 그렇지만 누구누구를 거론을 하면서 주류 쪽에서는 이런 사람들 배제하는 게 왜 이게 갈등이냐 이거는 혁신이다 이런 식으로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주장도 이쪽에서 보면 일리가 있네요. 또 이쪽에서 보면 또 모르겠는데 근데 아까 제가 하나 질문을 빼놓고 가서 그런데 신당 갈등에서 11일 만에 깨졌지 않습니까? 정치적 상처는 어떻게 됩니까, 이준석 대표가 큽니까? 아니면 이낙연 대표가 큽니까.
◎ 이성택 > 그거 참 쉽지 않은 질문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낙연 대표가 더 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측면에서 그렇습니까?
◎ 이성택 > 이준석 대표는 원래 스타일이 갈등을 피하지 않는 그런 파이터 스타일인데 이낙연 대표는 그거보다는 노련하고 원숙하고 관리를 잘하고 하지만 이번에 갈등 관리가 안 됐다 했을 때 이낙연 대표가 조금 더 타격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이성택 > 민주당에서 나온 의원들을 얼마나 새로운미래에서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것 같은데 제가 개혁신당 쪽의 얘기를 좀 들어보니까 거기서 의심하는 건 뭐냐면 지금 민주당 공천 시끄럽고 특히나 친문계 의원들이 오늘 의원실에서 모였거든요. 홍영표 의원실에서 모이기도 했고 또 어제 모였다라는 보도가 있는데 이거는 반박을 하고 있는데 친문계 의원들이 대거 움직이고 있는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기류를 보고 결정을 했다라는 의심을 하고 있어요. 이쪽 친문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으니까 탈당해서 나가도 그러니까 결별해서 나가도 자체적으로 의원들 충분히 수혈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판단을 했다라고 의심을 하고 있거든요. 개혁신당에서는. 그러니까 그런 결과로 민주당 의원들을 얼마나 확보해낼 수 있느냐 이거에 따라서 오히려 이낙연 대표로서는 성공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왜냐면 당초에 이준석 대표만 부담이었던 게 아니고 이낙연 대표도 당내의 평가는 어차피 이 사람은 대선 후보가 되고 싶은 사람인데 야권 진영의 대선 후보가 되고 싶은 사람인데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 이런 지적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부에서도 이준석 대표랑 같이 하는 건 부담이 될 거다 이런 지적들이 있었는데 만약에 이준석 대표랑 같이 하지 않고 자체 세력으로 잘 해낸다라고 하면 오히려 차기에 대선 후보로 나서는 데 더 좋을 수가 있거든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용산 출신 참모들은 역차별이다 이런 주장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이성택 > 실제로 한 의원이 이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경선이라는 게 현역 의원한테 굉장히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어느 정도냐면 자기가 있고 상대방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더라도 나는 이길 자신이 있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경선이라는 건 현역의원한테 해당 지역구 굉장히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컷오프를 해서 현역의원을 많이 쳐내기보다는 갈등관리를 위해서 경선을 많이 붙여줬거든요. 그래서 경선을 하면 아무리 대통령 참모 출신이라고 날고 기어도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경선을 붙인다. 이것은 결과적으로는 나에 대한 역차별 아닌가 이렇게 보는 시각들도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TK쪽에서는 어떤 컷오프 대비해서 벌써부터 무소속 들썩들썩하는 분들이 진짜 있나요?
◎ 이성택 > 아직까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기본적으로 내가 이길 수 있다라는 믿음을 굉장히 강력하게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떨어지고 나서는 어떻게 할 건가 그때 가서 생각하더라도
◎ 진행자 > 지금은 이긴다 누가 와도.
◎ 이성택 > 그렇죠.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단수 추천할까 봐 그런 거죠.
◎ 이성택 > 단수 추천한다면 정말로
◎ 진행자 > 거기는 나갈 분 많겠죠.
◎ 이성택 > 단수 추천한다면 정말로
◎ 진행자 > 거기는 나갈 분 많겠죠? 거기도 만약에 단수추천한다면.
◎ 이성택 > 무소속 말씀이시죠. 무소속으로 나갈 분 많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위원장은 그 사태를 막기 위해서 지금 아직까지 보이기에는 관리형 공천 쪽의 분위기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이성택 > 관리형 공천이라 그러셨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고 여당이 공천에서 잡음이 적게 나올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현역의원 수가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빈 지역구가 많고 또 조정할 여지도 있고 또 여당이기 때문에 공천을 못 주더라도 나중에 공공기관장이랄지 여러 가지로 회유책 당근들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건 자체도 갈등 잡음을 덜 내는 데 유리한 그런 조건 같습니다.
◎ 진행자 > 아까 그 두 가지 측면 갈등공천이냐 혁신공천이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 박순봉 > 네, 싸움으로 흐를 거라고 보는 거고요. 민주당에서는 결국에는 계파갈등 이미지를 벗어내느냐 못 내느냐에 따라서 갈등 공천 공천 파동이냐 아니면 쇄신 공천이냐 갈림길이 있는 상태입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앞으로 더 시끄러워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런 어떤 분위기인 건가요?
◎ 박순봉 > 사실 이런 식으로 시끄러워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오늘 갈라치기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게 계파 갈등이라는 그 프레임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갖고 있고 주류 쪽에 모 인사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굉장히 싸움에 능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이슈가 나왔을 때 친문계 학살이라는, 그러니까 계파갈등 프레임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기 때문에 이걸 대응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거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박용진 의원 하위 10% 평가, 이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당내에서.
◎ 박순봉 > 제가 이재명 대표랑 가까운 그런 모 의원한테 들었을 때도 좀 의외다 이런 표현들이 있어요. 왜냐면 박용진 의원하고 김영주 의원 둘 다 평가를 하던데 두 의원 다 굉장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다라는 거예요. 특히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외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이슈파이팅이라고 하나요. 그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강점이 많은데 중간 정도는 했을 것 같다. 친명계 의원인데 그런데도 하위 10% 나온 건 자기도 의아하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지금 당내에서 의심을,
◎ 진행자 > 지금 시간 다 돼가지고 왜 공개를 안 하나요? 그거 공개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 평가 기준 그건 못하나요?
◎ 박순봉 > 지금 안 하도록 돼 있어요. 근데 왜 안 하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은데 근데 일단 의원들 개개인한테도 지금 공개가 안 되거든요. 통보받은 사람한테도 그게 안 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성택 한국일보 기자 여당 반장이고요.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야당 부반장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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