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현장리뷰] 전북 ACL 8강 진출! '정태욱 동점골' 빗속 혈투 끝에 포항 눌렀다
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14일에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최종 스코어 3-1을 기록, 기분 좋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은 8강에 올라 울산현대, 반포레 고후(일본) 승자와 맞붙는다. 8강전은 내달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교원, 티아고 투톱에 맹성웅,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 측면 미드필더는 이수빈, 안현범이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최전방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지난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베테랑 한교원과 이적생 티아고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17골을 기록했다.
홈팀 포항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호재와 조르지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허용준, 김준호, 한찬희가 중원을 조율했다. 양 측면 윙백은 완델손, 어정원이었다. 스리백은 아스프로, 이동희, 박찬용,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신광훈이 무릎 부상을 이유로 빠졌지만, 허용준이 복귀해 힘을 보탰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면서도 "상대가 부담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한다. 공격적인 스리백을 준비했다"며 반격 의지를 불태웠다.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몹시 추운 날씨. 악조건 속에 초반 분위기를 잡은 것은 전북이었다. 1차전에서 2점차로 승리해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해 공격권을 가져왔다. 전반 7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전북은 좋은 찬스도 만들었다. 한교원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이어 맹성웅도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1분 전북 프리킥 찬스에서의 홍정호 헤더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그런데 선취골을 뽑은 것은 포항이었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이었다. 전반 12분 수비수 박찬용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김정훈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가 내린 탓에 슈팅이 상당히 빠르게 날아갔다. 김정훈 골키퍼가 공을 잡으려는 모션을 취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박찬용의 슈팅 궤적도 워낙 좋았다. 김정훈 골키퍼는 상당히 아쉬워했다. 반면 박찬용은 포효했고 박태하 감독은 코치진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포항이 공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완델손을 자주 활용했다. 전반 14분 완델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27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아스프로가 다이빙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9분 이호재의 중거리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항은 이호재의 높이를 활용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7분에는 포항 미드필더 김준호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수중전 혈투 속에 전북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간 센터백 정태욱이 헤더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티아고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정태욱이 골키퍼가 처리하기 전에 머리로 밀어넣었다. 위기에 몰린 전북이었지만, 정태욱의 동점골로 8강에 상당히 가까워졌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스코어를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공격보다는 촘촘히 수비벽을 쌓아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전북 추가 실점 없이 무승부를 획득,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포항 스틸야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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