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野 두 여성 열띤 예선…금정 후보 21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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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더불어민주당 박인영(금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민주당이 발표한 1차 경선 지역구 중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금정이 포함됐다.
그는 "금정구 토박이에 오랜 기간 금정에서 구·시의원으로 닦은 지역 기반이 강점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민주당이 부족한 +5% 득표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당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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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후보, 정부 때리며 의석 탈환 총력
“안녕하세요, 금정구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박인영입니다. ‘02’로 시작하는 경선 전화가 돌고 있는데 받으셨어요?”
20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더불어민주당 박인영(금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박 후보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경선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독려 전화가 한창이었다. 비슷한 시각 민주당 김경지(금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도 권리당원 등을 대상으로 문자와 전화로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1차 경선 지역구 중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금정이 포함됐다. 김 전 지역위원장과 박 전 부산시의회 의장 간 여성 첫 2파전으로 치러져 선거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투표를 실시해 21일 오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시민 50%와 권리당원 50% 비율로 ARS 투표를 진행하는 등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 금정은 전통적으로 보수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지만,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는 반드시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합격한 정치인으로, 2019년 민주당 금정 지역위원장에 임명돼 지지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진정성과 현장성이 강점이다. 지난해 약 100일간 천막당사를 운영하면서 이태원 참사, 부울경 메가시티 저지 반대 등 지역 현안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잘 싸우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의장은 ‘본선 경쟁력’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그는 “금정구 토박이에 오랜 기간 금정에서 구·시의원으로 닦은 지역 기반이 강점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민주당이 부족한 +5% 득표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당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0대라는 젊은 나이도 장점이다.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면 중앙정치에 내놓을 큰 인물을 한 번 키워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금샘로 개통 등 지역 현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하는 점에 구민이 답답해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금정구의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가 더해지면 이번에는 금정구도 총선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금정지역 민주당 득표율은 40.41%(5만7459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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