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도 '의료 공백' 현실화…공공병원 전공의도
[뉴스리뷰]
[앵커]
전국적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인천과 경기지역 주요 병원에서도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에서 파견된 공공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상급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첫 날.
인천과 경기지역 대형 병원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의료 공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가득했습니다.
<임병숙 / 수원시 당수동> "의사분들이 많아야 진료하기도 쉽고 그렇잖아요. 파업하면은 어쨌든간에 제가 불편하니까 (의료계 파업에 대해) 반대죠."
지난 19일까지 경기도내 20개 병원에서 전공의 8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내 40개 병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 2,337명의 35.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천의 경우에도 총 540명의 전공의 중 60%가 넘는 32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인 시도 의료원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파주·이천 등 3개 공공병원에 8명의 전공의가 아주대의대 등에서 파견돼 근무 중인데, 이 중 4명이 사직했고 나머지 4명도 이달 말까지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의료원도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12명의 전공의 전부가 사직서를 제출해 경기도와 인천 산하 공공병원에는 전공의가 사실상 전무한 셈입니다.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의사단체간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이 됐습니다.
지자체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전공의 #집단사직 #공공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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