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병원 전공의 320명 사직서…160명에 업무개시명령

김태진 기자 2024. 2. 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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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병원에서 20일 전공의 32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들 중 160명에게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남대병원은 전공의 217명 중 8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건양대병원은 전공의 122명 중 99명이 사직서를 냈다.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각각 전공의 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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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환자들이 20일 오전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 2. 20 /뉴스1ⓒNews1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 지역 병원에서 20일 전공의 32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들 중 160명에게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충남대병원은 전공의 217명 중 8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턴 60명 중 55명(91.7%), 레지던트 157명 중 26명(16.6%) 등이다.

대전성모병원은 인턴 21명 전원, 레지던트는 48명 중 28명 등 4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건양대병원은 전공의 122명 중 99명이 사직서를 냈다.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각각 전공의 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을지대병원 소속 전공의는 인턴 21명, 레지던트 74명 등 총 95명이다. 이들 중 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는 전공의들에게는 불이행 확인서가 발부되며 강제이행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또 의료 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한 29명을 제외하고, 남은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며 "전공의를 대신해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에게 건강보험 보상을 실시하고 수련 중 응급실·중환자실에 투입되는 인턴에게는 해당 기간을 필수 진료과 수련으로 인정하는 등 수련 이수 기준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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