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경, 대만 유람선 무단 승선·검문… 양안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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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에서 중국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대만 유람선에 무단으로 승선, 검문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먼다오 근처에서 대만 금샤해운 소속 유람선 추르호에 중국 해경 선박 6척이 접근해 정선을 명령한 뒤 해경 6명이 배에 올라타 검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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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순찰 선언 후 첫 강제 조치
중국이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에서 중국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대만 유람선에 무단으로 승선, 검문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대만해협 전역에서 민간 선박을 상대로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상시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 17일 진먼다오 해역 상시 순찰을 선언하고 나서 취한 첫 도발성 조치다. 중국은 진먼다오 부근 해역에서 지난 14일 대만 해순서 선박의 추격을 받던 중국 민간 고속정에 탑승한 2명이 물에 빠져 숨진 후 상시 순찰을 선언했다.
중국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필리핀과 마찰을 빚었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수산청은 지난 17일 중국 어민들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서 조업하면서 시안화물(청산가리)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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