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논란` 김현숙, 사의 표명 반년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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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등으로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반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여가부의 마지막 장관이 되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별다른 성과 없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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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속 '공짜 숙박' 논란도
윤 대통령, 차관 대행체제 운영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등으로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반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20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후임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장관의 사표 수리로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 장관은 부처 수장으론 이례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폐지하겠다며 '마지막 장관'을 자처했다.
그는 취임 이후에도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분명히 하겠다"며 "지금 형태의 여가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처 폐지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올 초에는 "여가부의 상징성 때문에 부처의 모습을 계속 고집하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조금 더 일하기 좋은 형태로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가부의 마지막 장관이 되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별다른 성과 없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당시 김 장관은 여가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잼버리 준비를 두지 않았고, 행사 파행 이후에도 책임 있게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 속에서 지내는 동안 영지에서 머물지 않고 인근 숙소에서 '공짜 숙박'을 해 논란이 일었고, 행사 폐막 이후 3주가량이 지나서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후임자로 지목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코인 논란 등으로 낙마했고, 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해왔다.
윤 대통령은 후임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퇴임 이후 10년 넘게 근무한 숭실대를 비롯해 대학 강단으로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부터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업경제학, 한국경제론 등의 과목을 강의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김 장관의) 복직과 관련해 아직 접수된 것은 없다"며 "신학기 개강이 임박했지만, 복직은 가능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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