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동해안에 또 눈폭탄…모레까지 최고 70㎝ 내린다
오늘(2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종일 비가 내렸는데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또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70cm 넘게 쌓이는 곳도 있을 거라고 합니다. 바로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로 가보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있는 이곳 속초 설악동에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시간당 1~2cm 정도의 꽤 강한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설악산 가는 길은 온통 눈에 파묻혔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가 벚나무인데요.
가지마다 눈꽃이 가득 피어서 눈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설악동에는 겨우내 내려 녹지 않은 눈이 30cm 가량 쌓여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 10cm 넘게 적설량이 늘어서, 이렇게 바닥이 온통 눈으로 하얗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눈이 얼마나 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이곳 설악동을 포함한 강원북부산지와 중부산지에는 현재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륙 평지와 동해안에도 대설주의보 아니면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강원 산지에 30~50cm, 많은 곳에는 70cm 넘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또 강원 동해안에 최대 50cm, 내륙에도 최대 15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시간당 최대 5cm라는 매우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 정도로 많이 내리면, 피해도 걱정되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내리는 눈 이렇게 만져 보면 습기가 많아 축축한 눈, 습설입니다.
이런 습설은 마른 눈에 비해 2~3배 무겁다고 하죠.
이렇게 무거운 눈이 강하게 쏟아져서 미처 치울 새 없이 쌓이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 습설이 다져지면 굉장히 미끄럽고,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로 바뀌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차량이 고립될 수 있고, 도로에서 미끄러짐 사고도 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을 하지 말고, 부득이하다면 반드시 월동장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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