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가장 훌륭" 극찬…푸틴이 김정은에 보낸 승용차는?

2024. 2. 20. 20: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가장 훌륭한 선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승용차를 놓고 북한이 극찬한 표현입니다. 조금 전 크렘린궁은 이 차가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세단 아우루스라고 밝혔죠. 핵 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쏘는 북한을 대상으로 유엔 안보리는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하고 있지만 북한과 러시아 모두 마치 이를 비웃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승용차를 선물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승용차를 건네 받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두 나라 수뇌부의 각별한 친분관계의 뚜렷한 증시"라며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고 극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북러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또 대외적으로는 '북러 관계가 매우 적극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지난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소개하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크렘린궁은 동일 차종을 선물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아우루스는 제작비만 1,700억 원 규모의 고급 승용차로 6cm의 방탄유리에 로켓포나 대전차 지뢰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규탄하며 러시아에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승용차를 포함하여 원산지와 무관하게 모든 운송수단의 북한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적인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기 공급하는 데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북한이 원하는 첨단 무기 기술을 제공하지 않아 생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선물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지향 유승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