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중심으로 '백제군사박물관' 탈바꿈
변차연 앵커>
황산벌 하면 백제가 나당연합군과 마지막 일전을 벌이던 역사적인 현장인데요.
새롭게 단장된 백제군사박물관에 가면 황산벌 전투를 3D 실감 영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활을 쏘며 말을 타는 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문을 연지 17년 만에 체험 중심의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영상 제공: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그 옛날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였던 황산벌, 결사대 5천 군사를 이끌었던 계백 장군이 장렬하게 전사한 역사적인 장소인데요.
계백 장군의 동상과 묘소가 있어 백제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홍기찬 / 충남 논산시
"계백 장군 묘소도 있고 치열한 전투장인지 알았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실감 나고 생생해서..."
(백제군사박물관 / 충남 논산시)
황산벌에 세워져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백제군사박물관, 이곳은 '백제 작전 지휘소'라는 주제로 백제군의 막사 내부를 재현한 공간인데요.
황산벌 전투 당시 작전회의를 하는 장군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전시 공간, 갑옷을 입은 대형 말 모형이 전투 현장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백제시대 무기를 착용한 군사 모형 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화면에 장착되어 있는 도구를 손으로 이리저리 움직여봅니다.
백제 군사로 변신한 관람객이 화살을 쏴 군량미를 많이 획득하면 할수록 말을 타고 격전지를 향해 전진을 합니다.
현장음>
"우와 탔다, 탔어~"
인터뷰> 이태준 / 대전 버드내초 3학년
"게임을 할 수 있고 백제의 역사도 많이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황산벌 전투를 재현한 실감 영상 공간.
벽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3D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입체적인 영상에 감탄하는 관람객들, 그 옛날 치열했던 전투 현장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현장음>
"돌격하라~"
인터뷰> 김민지 / 세종시 고운동
"백제와 신라의 관계나 역사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전시였습니다."
황산벌 전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10인이 갑옷을 입고 당시 소회를 말하는 가상 인터뷰, 신라 김유신 장군의 인상 깊은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결사대를 이끈 위대한 계백 장군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요."
네모난 산성 그림이 그려진 벽에 공을 던지면 돌 모양으로 변하면서 백제성을 쌓아보는 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현장음>
"재미있다~"
인터뷰> 김민기 / 전북 전주시
"너무 즐겁게 놀 수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에 또 올 거 같아요. 너무 재밌어요."
인터뷰> 표수희 / 논산시 관광과 계백사업팀장
"백제성을 쌓는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즐기면서 배우고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뒤 1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 이곳,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박혜란 국민기자
"체험을 위주로 하는 특화전시로 새롭게 탈바꿈한 백제군사박물관, 그 옛날 백제시대 역사를 실감 나게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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