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첫날.. 전공의 공백 '불안'

정자형 2024. 2.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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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0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체 전공의 86%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진료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 7곳 전공의 399명 중 86%인 34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 중 162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예수병원 전공의 77명 중 27명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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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20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전북에서는 전체 전공의 86%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진료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체 전공의 189명 중 90%에 가까운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은 전북대병원, 


하얀 가운을 입은 전공의들이 바쁘게 오가야 할 병원 로비가 한산합니다. 


위급 환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응급실에서도 역시 전공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신 교수급 전문의 8명이 4교대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고령 환자 보호자 / 부안군 하서면]

"가족이 이 시기에 아파버리면 응급실 갈 데가 없어갖고, 돌아다니면 어떡하라고. 불안감이 들지요."


[외래 환자 / 전주시 송천동]

"위급한 상황에 진료를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되고. 아픈 곳이 많다 보니깐."


수술도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수술실의 필수 의료 인력인 마취과 전공의들이 없어 20개 수술실 중 40%가량만 가동됐습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 7곳 전공의 399명 중 86%인 34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 중 162명이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예수병원 전공의 77명 중 27명도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들은 중증 또는 응급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체계를 구축한 상황.


하지만 집단행동이 길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식 / 전북대병원 부원장]

"(집단행동) 경과에 따라 진료 축소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차후 상황을 봐가면서 저희가 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연일 강경한 반응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의료 서비스 수요와 의사 공급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연간 2천 명 증원은 결코 많은 수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2천 명 증원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한편 전북의사회 소속 의사 2백여 명은 오는 22일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투쟁을 예고해 당분간 지역 의료계에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영상편집: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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